총상금 23억원 → 30억원 증액
국내·해외파 150명 출전 '최다'


프로야구(5일)와 프로축구(8일)에 이어 다음 주 개막하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대회도 무관중으로 치러진다. 하지만 KLPGA는 첫 대회 총상금을 대폭 늘린 데 이어 국내·해외파 등 150명이 출전하면서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KLPGA는 오는 14일부터 나흘간 양주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에서 열리는 KLPGA 챔피언십 총상금을 23억원에서 30억원(우승 상금 2억2천만원)으로 증액했다고 7일 밝혔다.

이는 역대 최고 상금이다. 현재까지 KLPGA투어 최고 상금 대회는 200만달러(약 24억5천만원)를 내걸었던 지난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으로 꼽힌다.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은 KLPGA투어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지역 파트너로 참여한 대회였다. KLPGA투어 단독 대회만 놓고 보면 하나금융 챔피언십이 총상금 15억원을 내걸었다.

국내·해외 출전 선수 등 150명이 출전하는 것도 KLPGA투어 사상 최다 참가 기록이다. 144명이 출전한 지난해 한국여자오픈과 E1 채리티 오픈이 지금까지 최다 선수 출전 대회였다.

출전 선수가 확대되면서 해외파 선수들이 대거 참가했다. 세계 여자골프 랭킹 3위 박성현(27)을 비롯해 김세영(27), 김효주(25), 배선우(26), 안선주(33), 이보미(32), 이정은(24) 등 미국과 일본에서 뛰는 선수들이 출전했다.

또 지난해 대회 우승자이자 KLPGA의 새로운 여왕으로 떠오른 최혜진(21)과 2018년 대회 우승자 장하나(28)도 나온다.

올해 대회는 코로나19 사태로 관중 입장 없이 열리지만 골프채널이 생중계한다.

/신창윤기자 shincy21@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