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 처리 87.1%… 시민불편 최소화
'재난안전 상담' 64.1% 가장 많아
지난달 28일 시범운영을 시작한 '광주시 민원상담콜센터'(4월 14일자 9면 보도) 첫날에만 3천여건의 민원전화가 쇄도하는 등 광주시 민원 응대의 최일선이 되고 있다.
광주시 민원상담콜센터의 상담사 10명은 첫날 아침 8시30분부터 저녁 6시30분까지 꼬박 10시간을 입술이 부르트도록 민원을 응대하고 나서야 하루가 끝이 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와 관련된 경기도와 광주시 재난기본소득·(정부)긴급재난지원금 지급, 특수형태근로종사자 및 프리랜서 지원 등의 민원전화가 몰렸다.
전화상담 대기가 발생하는 어려움이 있지만 일선 공무원들이 감당해야 할 민원전화를 경감시키며 업무효율을 높이는데 큰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광주시는 지난해 4월 '광주시 민원상담콜센터 설치 및 운영 조례'가 제정된 이후 일년 만에 시스템을 구축하고 오는 28일 정식 개소를 앞두고 있다.
민원상담콜센터는 상담사가 담당 공무원에게 전화를 연결하지 않고 '원콜, 원스톱'으로 1차 처리하는 사안이 87.1%(시범운영)에 이르고 있다.
시범 운영기간 콜센터에 들어온 상담민원 유형을 보면, 재난안전관련이 64.1%로 가장 많았고, 세정(6.7%), 쓰레기·소음 등 도시환경(5.2%), 지역화폐 등 지역·경제·산업(4.7%), 차량·교통(3.9%) 순이었다.
지난 8일 민원상담콜센터 현장을 방문한 신동헌 광주시장은 운영 상태를 점검하고 상담사들을 격려했는데 "신속·친절·정확한 응대를 통해 광주시민의 불편을 최소화하고 행정서비스의 질을 높이는 데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광주시 민원상담콜센터는 지방세, 교통, 여권, 세무, 민방위, 생활불편, 각종 행사 등 시정 전반 8개 분야에 대해 상담하며, 대표변호는 (031)760-2000.
광주/이윤희기자 flyhig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