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지원하는 전 국민 긴급재난지원금을 신용카드로 받아 사용하면 카드 청구할인, 포인트 적립 등 기존 카드사 혜택을 동일하게 받을 수 있을 뿐 아니라 카드 이용실적으로도 잡힌다.
10일 여신금융협회는 "긴급재난지원금을 카드로 사용할 경우 해당 카드의 모든 혜택을 동일하게 적용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개인카드로 긴급재난지원금을 받으려면 11일 오전 7시부터 카드사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으로 신청하면 된다.
신청은 공적 마스크 5부제 판매처럼 요일제로 진행된다. 세대주의 출생연도 끝자리가 1·6이면 월요일, 2·7은 화요일, 3·8은 수요일, 4·9는 목요일, 5·0은 금요일이 신청 대상이다.
16일 토요일부터는 출생연도에 상관없고 18일부턴 카드사와 연계된 은행 창구에서 오프라인으로도 신청할 수 있다. 다만 시티카드 등 일부 카드는 제외된다.
또 법인카드, 가족카드, 하이패스카드 등도 이용이 불가능하다. 긴급재난지원금을 이미 신청했으면 다른 신용카드사로도 변경할 수 없다.
긴급재난지원금 기부는 카드사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며 만원 단위로 1만원부터 전액까지 기부할 수 있고 기부금 외 나머지 금액은 사용할 수 있다.
여신금융협회는 "카드사는 온라인 사기를 막기 위해 문자와 이메일로 인터넷주소(URL) 링크를 발송하지 않는 만큼 관련 메시지를 받을 경우 클릭해선 안 된다"며 "지원금을 신청한 카드를 부정 유통할 경우 처벌받을 수 있으니 유념해야 한다"고 말했다.
/고정삼기자 kjs5145@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