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3) 인천신항 SNCT에 첫 입항한 HYUNDAI COURAGE호
글로벌 해운동맹인 '디 얼라이언스(THE Alliance)' 소속 '현대커리지(HYUNDAI COURAGE·8천600TEU급)'호가 11일 오전 인천 신항 선광신컨테이너터미널에 입항했다. /인천항만공사 제공

LA출항 현대커리지호 신항입항
연간 물동량 5만 TEU 증가 기대

인천항과 미주를 잇는 정기 컨테이너 항로 운항이 재개됐다.

인천항만공사는 글로벌 해운동맹인 '디 얼라이언스(THE Alliance)' 소속 '현대커리지(HYUNDAI COURAGE·8천600TEU급)'호가 11일 오전 7시께 인천 신항 선광신컨테이너터미널(SNCT)에 입항했다고 밝혔다.

현대커리지호는 지난달 22일 미국 LA를 출항해 오클랜드, 부산, 광양 등을 거쳐 이날 인천 신항에 들어왔다.

디 얼라이언스는 세계 3대 해운동맹 중 하나로 HMM(옛 현대상선), 일본 ONE, 독일 하파그로이드, 대만 양밍라인 등이 소속돼 있다.

인천항 미주항로는 HMM이 단독 운영하는 PS1(Pacific South 1)이 있었으나, HMM이 디 얼라이언스에 가입한 데 따른 항로 개편으로 7개월여 동안 운항이 중단된 바 있다.

HMM이 디 얼라이언스 회원사와 함께 운항하는 PS8(Pacific South 8)은 인천~중국 상하이(上海)~광양~부산~LA(롱비치)~오클랜드~부산~광양~인천을 매주 한 차례 운항한다.

디 얼라이언스 소속 선사들은 PS8에 8천TEU급 선박 6척을 투입한다. PS8에서 운항하는 선박은 현재 인천항에 기항하는 컨테이너선 중 가장 큰 규모다.

PS8은 PS1보다 운항기간이 3일 정도 짧아져 연간 물동량이 5만TEU(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대분)가량 늘어날 것으로 인천항만공사는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PS1에선 약 8만TEU의 물동량이 처리됐다.

인천항만공사 최준욱 사장은 "인천항 미주항로 활성화를 통해 코로나19 영향으로 감소한 컨테이너 물동량을 회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주엽기자 kjy86@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