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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종호 수원 연세H의원 원장

스트레스·피로 원인 면역 거부
사춘기 이전 발생땐 예후 나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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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털이 빠지는 탈모증상으로 피부과를 방문하는 경우 유전적 성향이 있는 남성형 탈모나 여성형 탈모, 원형탈모, 두피에 염증이나 상처에 의한 탈모 등 여러 가지 원인이 있다.

그중 원형탈모증은 머리털의 일부가 동그랗게 동전처럼 빠지는 증상을 의미한다. 원형탈모는 두피에 어느 부분이든 생길 수 있고, 심지어 눈썹이 빠지는 경우도 있다. 둥근 모양이 1㎝에서 5㎝ 정도로 크기가 다양하며 털이 빠지는 속도가 빠른 경향이 있다.

원형탈모가 생기는 원인은 다양하다. 대체로 심한 정신적인 스트레스나 육체적인 피로가 원인이 된다고 알려져 있다. 또는 두피에 외인성 상처가 생기거나 국소적으로 세균감염이 돼 염증 반응이 있을 때 사이토카인이 분비되고 T 림프구 침윤에 의한 면역반응이 원인이 된다.

병변이 모발 전체적으로 진행되고 회복이 잘 되지 않는 좋지 않은 예후 인자로는 원형탈모가 사춘기 이전 어린 나이에 생겼을 경우나, 병변이 전두부나 후두부에 생겼을 경우이다.

증상이 심하지 않고 작고 국소적일 경우 대체로 4~12개월 내에 저절로 좋아지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병변이 크고 개수가 여럿일 경우 피부과병원에서 집중치료가 필요하다.

치료법으로는 주기적으로 피부과를 방문해 트리암시놀론(triamcinolone)성분의 약제를 병변 내 주입하는 주사치료를 하거나, 국소스테로이드 성분의 연고나 미녹시딜 성분의 도포제를 사용할 수 있다.

탈모 부위가 광범위하고 진행이 빠를 경우 부신피질 호르몬제를 복용하거나, 사이클로스포린 같은 면역억제제를 사용하기도 한다.

또 피부과에서 모발의 성장을 돕고 탈모를 예방하는 목적으로 모발 성장인자를 두피에 주입하는 메조테라피나 헤어셀 같은 자기장 치료를 하는 경우도 있다.

원형탈모증은 털에 대한 면역거부반응으로 인해 털이 빠지는 일종의 자가면역 질환으로 볼 수 있다. 따라서 원형탈모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면역력을 떨어뜨리거나 교란시킬 수 있는 지나친 정신적 스트레스나 육체의 피로를 줄이는 노력이 필요하다.

/황종호 수원 연세H의원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