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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시 제공

코로나19에도 과천문화재단을 상반기 안에 출범시키겠다는 시의 구상이 실현돼 윤곽을 드러냈다.

과천시는 12일 시청 상황실에서 과천문화재단 창립총회를 개최하고 재단 출범을 가시화했다.

이날 총회에는 이사장인 김종천 과천시장과 박성택 대표이사를 비롯한 임원진 12명이 참석해 문화재단 설립 경과보고와 설립취지문 채택 등 8건의 안건에 대해 심의 및 의결함으로써 재단법인 설립허가를 위한 절차를 진행했다.

재단은 설립 취지문을 통해 앞으로 지역문화의 성장과 발전, 시민의 문화 향유 기회 확대 등을 위한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시민이 주도하는 과천축제의 추진과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문화정책 전개를 통해 문화예술 도시를 실현해 나간다는 역할을 밝혔다.

시는 재단 설립으로 과천시의 정체성을 반영한 지역문화 정책의 수립과 관련 문화사업을 효과적으로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 시장은 "과천의 지역문화는 시민이 중심이 돼 만들어 나가야 한다는 생각으로 과천문화재단 설립을 위한 과정에서 시민들의 의견을 듣고 반영하기 위해 노력했다. 과천문화재단이 시민들의 문화생활을 책임지고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역할을 해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과천문화재단의 초대 대표이사로 임명된 박성택(65)씨는 '예술의전당' 상임이사, 사무처장을 역임했으며, 부산문화재단 관장, 서초문화재단 대표이사로 근무하면서 풍부한 경험을 쌓았다.

박 대표이사는 "과천문화재단의 초석을 쌓는 막중한 임무를 맡게된 만큼 열심히 노력하여 시민으로부터 사랑받는 문화재단을 만들어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시는 창립총회에 이어 법인설립 허가 및 등기 절차를 밟은 뒤 오는 6월 출범식을 열 계획이다. 

과천/이석철·권순정기자 s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