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옹진군은 치매를 앓고 있는 노인이 현재 어디에 있는지 확인할 수 있는 손목시계형 위치추적기를 지원한다고 13일 밝혔다.
옹진군이 지원하는 위치추적기는 GPS(위성항법시스템) 기능을 기반으로 개인별 안심구역을 설정해 치매노인이 설정된 구역을 벗어날 때 보호자에게 위치정보를 전송하고 알리는 방식이다.
치매는 길을 잃고 방황하는 배회증상을 동반한다. 섬지역에서 배회증상이 있는 치매노인은 큰 사고를 당할 우려가 크다는 게 옹진군의 설명이다.
위치추적기 신청 대상은 치매 등록자 가운데 배회증상이 있는 노인이다. 군은 1년 동안 무상으로 지원하고 필요하면 사용기간을 연장할 방침이다.
현재 옹진군 치매 등록자는 176명이다.
옹진군보건소 관계자는 "배회증상이 있는 노인과 그 가족의 불안감을 줄이고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위치추적기를 마련했다"며 "앞으로 경찰서, 소방서 등 관련기관과도 연계한 시스템을 구축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