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부터 치매예방가·TOPIK대비반 등
가천·인천가톨릭·재능대 5개 과정 진행


인천 연수구가 이달부터 관·학 협력 학습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한 '2020년 대학연계 평생교육 활성화 사업' 운영을 본격화하기로 했다.

연수구는 오는 29일부터 11월 20일까지 가천대학교의 치매예방활동가 양성과정 수료생을 대상으로 심화학습인 '치매예방활동가 양성과정'을 운영할 예정이라고 13일 밝혔다.

연수구는 또 다음 달 2일부터 인천재능대학교의 사진학 기초교육인 '볼록렌즈로 바라본 우리마을' 프로그램을 시작하고, 다음 달 5일부터는 다문화가정을 위한 가천대의 '한국문화 이해와 한국어능력시험(TOPIK)Ⅰ·Ⅱ 대비반'을 운영할 계획이다.

'대학연계 평생교육 활성화 사업'은 지역 대학의 물적·인적·지적 인프라를 활용해 주민들에게 수준 높고 전문적인 평생교육 프로그램을 지원한다는 취지로 마련됐다. 학습 결과를 성공적으로 이끌어 지역사회에 환원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든다는 게 연수구 구상이다.

연수구는 앞서 사업공모를 진행해 인천가톨릭대학교, 가천대, 인천재능대 등 3개 대학의 프로그램 5개를 선정했다. 인천가톨릭대는 올해 9월 3일부터 자기탐색 미술치료 세미나인 '내 안에 나를 찾아서' 프로그램과 같은 달 7일 인테리어 소품 만들기인 '스테인드글라스'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연수구는 지역 대학들과 협의체를 구성해 평생교육 진흥사업뿐 아니라 지역사회 현안 또한 함께 해결하는 방안을 모색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 연수구는 지난 12일 한국외국어대학교와 '상호협력과 공동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해 글로벌 문화교육 공헌사업, 특수외국어교육 진흥사업 등 관·학 협력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협약식에는 고남석 연수구청장과 김인철 한국외대 총장 등 두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고남석 연수구청장은 "한국외대 송도캠퍼스 조성사업이 하루빨리 마무리되길 기대한다"며 "두 기관이 견고한 협력체계를 구축해 송도캠퍼스가 관·학이 함께하는 글로벌 역량 강화의 전초기지 역할을 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