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요 지역 공영주차장 우선 공급
영업용 화물·버스 적합부지 선정
무료 130곳 유료 전환 검토 용역


인천 동구가 지역 주차난 해결을 위한 방안 마련을 위해 주차장 수급 실태조사에 나선다.

동구는 최근 '2020년 동구 주차장수급실태 조사용역'을 발주했다고 13일 밝혔다.

동구는 이번 용역에서 지역별 주차공급 실태와 이용실태를 조사해 주차장 공급 수준을 파악하고 꼭 필요한 지역에 공영주차장이 우선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 영업용 화물·버스 공영주차장 설치를 위한 후보 지역을 선정하고 적정 사업비 규모와 재원조달 방안 등 사업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현재 동구지역엔 이들 차량을 위한 공영주차장은 없는 상태다.

동구는 무료로 운영 중인 공영주차장의 유료전환 타당성 여부를 검토하고 요금체계 적정성도 함께 살핀다. 동구엔 현재 130여개 공영주차장을 운용하고 있다.

이 가운데 유료로 운용되는 곳은 9개에 불과한 실정이다. 동구는 무료 공영주차장을 유료로 운영할 경우 주차장 관리가 더욱 효과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동구는 이 외에 신규 공영주차장 건설을 위한 적합 부지를 선정하고 해당 부지 지구지정 계획, 재원투자 계획 등 기본계획도 이번 용역에서 세울 방침이다.

동구는 지역 주차난 해결을 위해 기존 주차시설의 효율을 극대화하고 공영주차장 건설 등 시설확충을 추진하고 있지만, 급증하는 주차수요를 감당하지 못하는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동구가 이번 주차공급실태 조사용역을 추진하게 된 주된 배경이다.

3천여만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이번 용역은 오는 9월 마무리될 예정이다.

동구 관계자는 "지역의 주차장 실태를 면밀히 조사해 지역 주차환경이 조금이나마 개선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현준기자 uplh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