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통합당 민경욱(인천 연수을) 의원이 부정 개표의 증거로 제시한 투표용지의 입수 경위에 대한 수사를 의정부지검에서 맡는다.
대검찰청은 선관위가 수사의뢰한 구리시 선관위 투표용지 유출사건을 의정부지검에 배당했다고 13일 밝혔다. 수사의뢰서 등 관련 서류는 14일 전달될 예정이다.
지난 11일 민경욱 의원은 국회에서 "기표가 되지 않은 채 무더기로 발견된 사전투표용 비례대표 투표용지가 있다"며 부정개표의 증거라고 투표용지를 제시했다.
해당 투표용지에 대해 선관위는 "확인 결과 구리시 수택2동 제2투표구 잔여투표용지 중 6장이 분실됐고, 분실 투표용지의 일련번호가 현장에서 제시된 투표용지와 일치한다"며 "실체적 진실을 밝히기 위해 해당 사안을 대검찰청에 수사의뢰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해당 투표용지가 어떻게 유출됐는지 살피는 동시에 경기도 내 우체국 앞에서 파쇄된 투표지 뭉치가 발견됐다는 민 의원의 주장도 함께 들여다볼 것으로 보인다.
/김동필기자 phiil@kyeongin.com
'구리서 분실… 민경욱 입수 투표용지'… 의정부지검서 수사
입력 2020-05-13 22:04
수정 2020-05-13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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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5-14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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