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프로배구 남자부에서 활약할 외국인 선수들의 명단이 최종 확정됐다.
특히 한국 보다 더 강력한 리그에서 뛰고 있는 용병들이 선택돼 정규리그에서의 활약상이 기대된다.
한국배구연맹(KOVO)는 지난 15일 서울 리베라호텔에서 '2020 한국배구연맹(KOVO) 남자부 외국인선수 드래프트'를 진행했다. 이번 드래프트는 지난 시즌 최종 성적의 역순으로 차등 확률을 부여해 지명순서를 확정했다. 총 14개의 구슬을 통에 넣어 자동추첨기에서 나온 구슬 색깔 순서에 따라 순위를 결정했다.
이에 지난 시즌 7위에 머문 한국전력이 35개, 6위 KB손해보험이 30개, 5위 삼성화재가 25개, 4위 OK저축은행이 20개, 3위 현대캐피탈이 15개, 2위 대한항공이 10개, 1위 우리카드가 5개의 구슬을 넣고 순서를 정했다.
한국전력이 지난 시즌에 이어 이번에도 1순위 지명을 할 것으로 보였으나, KB손해보험에게 우선 지명권이 부여됐다. KB손해보험은 2001년 생 말리 출신 206㎝ 신장의 노무리 케이타(라이트)를 선택, 처음으로 한국에서 뛰게 됐다. 2순위 지명권을 얻은 삼성화재는 폴란드 출신 바토즈 크라이첵(207㎝·라이트)를 선택했다. 3순위인 우리카드는 2017~2018, 2018~2019시즌 동안 KB손해보험에서 뛴 알렉산드리 페헤이라(200㎝)를 데려갔다.
수원 한국전력은 라이트인 카일 러셀(205㎝)은 5순위로 지목됐다. 앞서 러셀은 2019 북중미카리브배구연맹(NORCECA) 챔피언십 미국대표팀에 소집돼 준우승 경력이 있다.
안산 OK저축은행은 2015 유러피언 배구리그 폴란드 동메달 멤버이자 2013~2014시즌 폴란드배구리그 우승 경력의 미하우 필립(197㎝·라이트)을 지명했다. 4순위 대한항공과 7순위 현대캐피탈은 각각 비예나, 다우디와 재계약했다.
/송수은기자 sueun2@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