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가 코로나19 환자발생에 대비해 시청을 출입하는 방문자들의 인적사항을 QR코드 시스템을 통해 관리키로하고 시스템구축과 직원교육에 들어갔다고 16일 밝혔다.

오는 25일부터 코로나19 종식시까지 운영하게 될 이 시스템 구축으로 시는 관련된 비상상황에 손쉽게 대응할 수 있게 된다.

시는 방문자들의 정확한 인적사항 관리를 위해 QR코드 시스템을 적용하면 확진자 발생시 사전에 정확하게 입력된 정보를 활용해 대응할 수 있다는 점을 착안했다.

또 현관에서 방문내역과 인적사항을 장부에 적고 용건을 묻고 답하는 과정이 생략돼 출입구의 번잡함이 해소된다.

또한 방문하는 모든 인원의 인적사항을 철저하고 스마트하게 관리할 수 있어, 혹시 발생할 수 있는 방역망의 틈새도 메울 수 있다.

방문자는 개인 스마트폰 카메라를 켠 뒤 QR코드를 스캔하고, 개인정보동의·방문자 성명·핸드폰번호·방문부서 등의 관련정보를 입력한다. 입력한 정보는 2주 후 자동 삭제되도록 조치했다.

이후 시청사 방문 시 안내데스크에 부착된 QR코드를 스마트폰으로 스캔해 본인이 직접 개인정보를 입력할 수 있도록 안내하고, 핸드폰 미 소지자 및 QR코드 이용 거부자는 PC에 수기 입력해야한다.

시는 또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시청 본관에서 우선적으로 운영하고, 향후에는 각 구청, 행정복지센터 등과 민간영역으로까지 점차 확대 적용해나갈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확진자 발생시 방문객 일부가 거짓 인적사항을 남기는 바람에 확진자, 접촉자 등의 파악에 어려움을 겪게 되면서, 철저한 방문객 관리를 위해 추진된다"며 "고양 안심카 선별진료소와 킨텍스 캠핑장 선별진료소에 이은, 고양시만의 선제적이고 차별화된 코로나19 대응방안"이라고 설명했다.

이재준시장은 "집단 감염의 위험이 도사리고 있는 현 상황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신속·정확하고 스마트한 방문자 인적사항의 관리"라며 "사회적 거리 두기를 위해 끊임없이 고민하고 의논해 코로나19를 완전히 극복해내는 그날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고양/김환기기자 kh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