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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시가 세계적 에너지 자립형 청정도시로 거듭난다. 사진은 시화조력발전소 전경. /경인일보DB

안산시가 정부로부터 수소시범도시로 선정된데 이어 신재생에너 산업특구로 지정, 세계적 에너지 자립형 청정도시로 한층 다가서고 있다. 

특히, 안산시는 세계 최대 규모의 시화조력발전소 및 풍력발전 시설 등을 갖추고 있어 관광산업과 연계해 미래형 청정 에너지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17일 시에 따르면 중소벤처기업부는 최근 안산 대부도와 시화MTV 일대 등 11만3천961.3㎡를 '안산 대부도 신재생에너지 산업특구(에너지 특구)'로 고시했다. 

에너지 특구는 세계 최대 규모의 시화조력발전(연간발전량 552GWh) 및 풍력발전 등 다양한 신재생에너지 인프라를 갖춘 대부도에서 관광산업과 융합하는 방식으로 추진, 세계적 미래형 에너지의 모범 도시로 거듭날 전망이다.

시는 에너지 특구 지정에 따라 5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신재생에너지 시설 조성, 에너지 고부가가치 활성화, 에너지 관광산업 활성화 등 3대 특화사업을 2023년까지 추진한다. 

신재생에너지 시설 중 방아머리 일대에 조성되는 대부도 에너지타운은 연료전지, 태양광,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와 ESS(에너지저장장치)를 연계해 연간 720만kwh의 전력을 생산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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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 탄도항 일대 풍력발전기. /경인일보DB

시는 오는 2030년까지 신재생에너지 비중을 30%까지 올려 전력자립도 200%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에너지 특구 사업은 올 초부터 시가 진행 중인 수소시범도시 사업과 연계된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해 국토교통부 공모사업 선정으로 시작된 에너지 특구 사업은 주거·교통 분야에 수소 생태계를 구축하는 기본요소와 시화조력발전소의 잉여전력을 활용한 수전해 방식으로 수소 생산을 실증하는 특화요소로 진행된다. 수소 생태계 구축을 통해 스마트허브 등에 수소를 활용한 에너지 공급이 이뤄지며 수소버스, 수소지게차, 수소선박 등이 운영될 수 있다.

국도비 189억원을 포함해 모두 290억원 규모가 투입되는 이 사업을 통해 최대 3만명의 고용창출과 4조3천억 규모의 생산유발, 1조6천억원의 부가가치 등 경제적 파급효과가 기대된다.

윤화섭 시장은 "신재생에너지 사업은 '청정도시 안산'을 만드는데 큰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에너지산업 패러다임이 전환되고 있는 현 시점에서 안산시가 선도적인 역할을 하도록 할 것"이라며 "앞으로 안산시가 에너지 신산업의 세계적 모범사례를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산/김대현기자 kimd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