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정밀화학과 기술개발 협약
친환경 먼지 억제제 '공동 연구'
포스코건설이 중소기업과 함께 건설 현장 미세먼지 저감 기술을 개발한다.
포스코건설은 최근 석유화학 제품, 경화제 및 억제제 개발·생산을 전문으로 하는 중소기업 '현대정밀화학'과 '미세먼지 저감 신기술 개발 협약'을 맺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두 기업은 현대정밀화학이 개발 중인 천연 먼지 억제제를 토사와 도로 등 건설 현장에서 사용이 적합하도록 배합 및 살포 기술을 공동 개발한다.
포스코건설은 건설 현장의 비산먼지를 환경친화적 방법으로 저감하는 방안을 찾기 위해 현대정밀화학에 공동 기술 개발을 제안했다. 현대정밀화학은 식물을 주원료로 하는 천연 고분자 물질을 개발하고 있다.
포스코건설이 지난해 6월부터 새로 개발된 비산 방지제를 건설 현장에 시범 적용한 결과, 먼지 발생량이 줄고 작업 시간이 단축되는 효과가 있었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이번 협약으로 상용화 기술이 개발되면 토사를 방진막으로 덮거나 물을 뿌리지 않아도 될 것"이라며 "겨울철 도로 결빙으로 인한 안전사고도 방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포스코건설은 친환경 먼지 억제제가 모든 건설 현장에 사용될 수 있도록 '환경 신기술 인증'과 정부기관 사용 허가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목동훈기자 mo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