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승남 구리시장은 '5·18 광주민주화운동' 40주년을 하루 앞두고 "5월 영령들의 고귀한 넋을 위로하고 그 정신을 가슴에 깊이 새긴다"고 밝혔다.
코로나19 대응 구리시재난안전대책본부장인 안승남 시장은 17일 기념사를 통해 "40년 전 5월 광주는 군사독재의 무자비한 총칼에도 굴하지 않고 계엄철폐와 김대중 석방, 전두환 퇴진 등을 요구하며 항거한 것은 오늘날 민주주의 발전의 거대한 역사적 전환점이었음을 누구도 부인할 수 없다"면서 "무고한 시민들에게 발포명령을 지시한 자에 대한 책임자 처벌과 대대적으로 이뤄진 진실 은폐 등 밝혀지지 않은 진실규명이야 말로 진정으로 화해하고 통합의 길로 나가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제 자신도 중학교 3학년 때 언론을 통해 광주 시민들이 폭도로 위장되고 1984년 재수 당시 먼저 대학에 간 친구들로부터 진실을 접했으며 다음해 인 1985년 한국외국어대학교에 진학 한 후 광주의 진실을 위해 투쟁했던 기억들이 생생하다"며 "수도권 지자체장으로서 광주의 진정한 정신과 뜻을 구리시 발전에도 승화시키고 이어가는 것은 40년 전 민주화를 위해 피 흘리며 목숨 바치신 영령들의 참 뜻을 기리고 계승해 나가는 것"이라며 다시 한번 고개 숙여 영령들의 넋을 두손모아 추모했다.
안승남 시장은 특히 5·18 민주화운동 기념일을 제주 4·3 항쟁 기념일에 이어 두 번째로 지방 공휴일로 지정하는 조례안이 지난달 22일 광주시의회를 통과함으로써 광주시와 산하 공공기관·사업소, 광주시의회 소속 공무원들이 휴무날로 맞이하며 '5·18 광주민주화운동' 40주년을 더욱 뜻깊게 했다며 축하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한편 구리시는 모든 부서 및 산하기관 포함 5·18 광주민주화운동 40주년 기념식을 TV를 통해 시청키로 했다.
구리/이종우기자 ljw@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