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5.jpg
/연합뉴스

김포 풍무동지역 맘카페에 코로나19 확진자 동선이 허위로 실명 공개돼 피해를 당하고 있다는 고소장이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김포경찰서는 풍무동 상인 21명이 허위사실 유포 및 업무방해 혐의로 A맘카페를 고소한 사건에 대해 18일 고소인 조사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한 건물에서 영업 중인 이들은 지난 15일 경찰서를 찾아 "우리 건물에 확진자 동선이 대거 포함됐다는 허위 글이 퍼져 입점 상가들이 막대한 피해를 봤다"며 "최초 글 작성자와 유포자를 찾아 엄벌해 달라"고 호소했다. 이어 "역학조사 결과 확진자 B(여·21)씨의 가족 한 명이 우리 건물에서 근무한 것은 맞지만 B씨가 다녀간 적은 없다"고 강조했다.

200여명을 보유한 해당 맘카페에는 지난 14일 실명으로 '확진자 이동 동선. 모 건물에 있는 OO학원, OO미용실, OO네일, OO독서실…이 중 학원에 자녀를 보내셨거나 다른 가게에 방문하셨다면 다른 분들 배려를 위해 미리 알려주셔야 합니다'라는 내용의 글이 올라와 댓글이 달렸다.

김포시에 따르면 풍무동 거주자인 B씨는 지난 7일 서울 홍대 주점에서 인천 서구 확진자와 접촉했다가 13일 양성 판정을 받고 경기도의료원 성남병원으로 이송됐으며, 9일과 11일 김포 북변동 아이스크림 판매점과 풍무동 동물병원·카페·은행에 들른 것으로 확인됐다. 

김포/김우성기자 wskim@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