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가 코로나19로 신음하는 와중에 몇몇 테러단체에는 온라인을 통해 코로나19를 이용한 테러를 선동하는 등 전 세계의 회복 노력에 찬물을 끼얹는 행위를 하고 있다. 유엔(UN)과 국제 전문가들은 코로나 팬데믹으로 각 국가의 사회적 혼란을 틈타 국제테러세력이 도발을 감행하거나 위험성이 새롭게 인식된 생물무기를 이용할 가능성을 제기했다.
생물테러는 병원체를 이용한 테러로 일반적인 화학무기보다 넓은 범위(약 340배)에 영향을 미친다. 생물테러에 이용되는 무기는 부피가 작고 은닉이 용이해 원인 파악과 대처방안을 세우는데 상당한 시일이 소요된다. 특히 슈퍼전파자를 이용한 인간 무기화도 가능해 그 위험성이 매우 높다고 할 수 있다.
코로나19와 같이 전파력이 강하고 사람들의 생명을 위협하는 강력한 바이러스를 이용한 생물테러가 발생한다면 지금처럼 그것을 극복하는 과정 또한 매우 힘들 것이다.
물론 현재까지 인위적으로 만든 변종 바이러스가 생물 무기화에 성공한 사례는 없지만 코로나19를 이용한 테러를 선동하는 테러조직이 있는 만큼 관련 사항에 대한 대비를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
미증유의 코로나19 사태에도 불구하고 선진 시민의식과 정부의 선제적 보건정책으로 이번 사태를 관리 가능한 상태로 이끌어낸, 전 세계의 모범이 된 대한민국은 이제 '포스트 코로나'를 대비함과 동시에 테러단체의 생물테러 가능성 대두에 따른 경각심을 제고하고 대응체계를 강화하는 발빠른 행보가 필요해 보인다.
/최덕규 의정부署 경비작전계 경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