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외식업 및 상인회 대표 (영통구 지역경제살리기 총력)1
영통구가 관내 외식업및 상인회와 지역경제 살리기 방안에 대한 간담회를 진행했다. /영통구청 제공

7개 권역 골목맛집 지도' 1만4천부 배포
139개 건물 484개 점포 '임대료 인하' 동참
송영완 구청장 "주민들 힘 모아주시길"


수원시 영통구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위축된 지역경제에 활력을 더하기 위해 팔을 걷어 붙였다.

■ '착한 소비! 함께 웃는 이웃!' 지역경제 살리기에 동참해주세요~

영통구는 착한소비 운동을 진행하고 있다.

착한 소비운동이란 지역 소상공인과 골목상권을 도울 수 있게 지역 경제를 살리는 소비를 권하는 것이다. 영통구는 이를 위해 매탄·영통·망포권역을 비롯해 신동·광교카페거리, 아주대 상권까지 7개 권역 맛집을 다룬 '골목 맛집 지도'도 1만4천부를 제작했다.

구는 지난 14일 삼성전자와 수원가정법원을 찾아 골목맛집 지도를 배포하며 착한소비 동참을 호소했다.

15일에는 수원지검·수원고검 및 디지털엠파이어Ⅰ을 방문해 전통시장 이용 및 지역화폐 활용 등 지역소비 확대를 독려했고, 5월말까지 중소기업청, 디지털엠파이어Ⅱ, 아주대·경기대 등을 찾아 릴레이 간담회를 갖고 지역경제 살리기를 위한 홍보를 이어갈 예정이다.

■ 침체된 지역경제 살리는 '착한 임대료 참여', '지역농가 돕기'

영통구 관내 상인회 대표 및 건물소유주들도 지역경제 살리기에 뜻을 같이 한다.

3월초 '착한 임대료 자율참여운동' 협약을 통해 임대료 인하에 나섰고, 두 달 만에 139개 건물, 484개 점포가 동참했다.

관내 상인회 대표는 "지역경제가 하루 빨리 회복하기를 바라는 마음뿐"이라며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다 함께 힘을 모으자"고 말했다.

판로가 막힌 지역농가를 돕기 위한 손길도 이어졌다.

화훼재배농가와 어린이집 간의 직거래를 연계해 반려식물 약 2천본을 판매했고, 농협중앙회, 단위농협 하나로마트와 연계해 꽃 수요량이 많은 4월 한 달간 직거래 장터 운영을 지원했다.

삼성전자도 지난 2월 24일부터 2달 간 영통구 소재 화훼업체 12개소를 포함한 수원시 42개 업체로부터 5억8천만원의 꽃을 구매했다.

또 학교급식 중단에 따른 농산물 소비급감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농가를 위해 4월부터 3개월 간 2억1천600만원 상당의 '효원쌀' 3천600포를 구입해 구내식당 등에서 사용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적극나섰다.

6. 영통구 우리동네 맛집지도
우리동네 맛집지도.

■ 지역경제 회복을 위한 재난기본소득 '착한기부'

소상공인과 실직청년, 저소득계층을 위해 재난기본소득을 기부하는 '착한기부' 릴레이 참여 열기도 뜨겁다.

영통구 공직자와 영통발전연대,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 등 유관단체와 기관, 지역 상인은 물론 국가지원을 받으며 어렵게 생활하고 있는 기초생활수급자까지 '나보다 더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달라며 기부금을 내놔 감동을 전했다.

송영완 영통구청장은 "생활방역으로 전환하며 물리적 거리두기는 유지하면서도 공동체로서의 주민화합과 침체된 지역경제 회복 및 활성화 과제가 남았다"며 "예산 신속집행, 전통시장 장보기 및 착한소비 촉진운동 등 다양한 대응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코로나19로 인한 경기침체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지역상권 살리기에 총력을 기울이겠다" 고 말했다.

이어 "착한소비와 착한기부를 통해 자발적 선순환구조를 만들 수 있도록 주민들께서 다시 한 번 힘을 모아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김동필기자 phiil@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