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업시설 용지 확대 재배치 방점
내부수로 특화 특별구역 신설도
인천경제자유구역 바이오 클러스터 확장 부지가 포함된 송도국제도시 11공구 개발·실시계획 변경이 완료됐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송도국제도시 개발계획 및 첨단산업 클러스터(C) 실시계획 변경 작업이 마무리됐다고 19일 밝혔다.
인천경제청은 개발·실시계획 변경을 위해 관계 기관 협의, 교육·환경·교통영향평가 등을 진행해왔다.
인천경제청은 송도 11공구 산업시설용지를 확대하고 재배치했다. 송도 11공구 북단에 있던 산업시설용지를 송도 4·5공구 인접 지역으로 옮겼다. 이는 송도 4·5공구에 위치한 기존 바이오 클러스터와 송도 11공구에 조성할 신규 바이오 클러스터 간 연계 효과를 강화하기 위한 것이다.
송도 11공구(12.45㎢) 주요 용지별 면적은 ▲산업·연구용지 1.82㎢ ▲상업시설용지 0.42㎢ ▲주택용지 0.9㎢ ▲공원·녹지 7.27㎢ ▲기타 학교·문화용지 0.16㎢ 등이다.
인천경제청은 송도 11공구 내부 수로를 특화된 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이른바 '미니 베니스'(0.35㎢), '미니 말리부'(0.47㎢)라는 특별계획구역을 신설했다. 11공구 내부 수로는 'ㅁ'자형 송도 워터프런트 조성사업에 포함된다. 특별계획구역에는 워터프런트 활성화를 위한 랜드마크 시설과 수변 상업시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인천경제청은 송도 11공구 개발·실시계획 변경이 완료됨에 따라 내년 하반기부터 도로 등 기반시설 공사를 시작한다. 또 첨단 바이오 분야를 선도하는 글로벌 앵커 기업 유치에 나선다.
이원재 인천경제청장은 "송도를 세계적 바이오 클러스터로 성장시키기 위한 개발·실시계획 변경이 마무리됐다"며 "단일 도시 기준으로 세계 최대 바이오의약품 생산 설비를 확보한 송도에 바이오·헬스케어 분야 생산 및 연구개발 시설을 추가로 유치하겠다"고 말했다.
송도에는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에피스, 셀트리온 등 60여 개 바이오·헬스케어 분야 기업이 입주해 있다.
/목동훈기자 mo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