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노선 조정안등 29일 심의
시급한 구간부터 내달 중순 운행
'송도-청라 오가는' 급행도 추진


송도·청라·영종국제도시 등 인천경제자유구역(IFEZ) 버스 노선이 보완될 전망이다.

인천시 버스노선조정분과위원회는 오는 29일 '시내버스 노선 조정안' 7건과 '생활밀착형 순환버스 도입에 따른 증차안' 등 총 8건을 심의할 예정이다. 심의 안건에는 내달 개장하는 인천항 신국제여객터미널 경유 노선 등이 포함됐다.

시내버스 노선 조정안을 보면, 13번 버스가 송도 9공구에 있는 인천항 신국제여객터미널을 경유하게 된다. 또 16-1번 버스 노선이 신국제여객터미널까지 연장될 예정이다.

현재 16-1번 버스는 인천환경공단에서 송내역 남부까지 운행하고 있다. 노선이 계획대로 연장되면 테크노파크역, 인천대입구역, 힐스테이트 레이크 송도, e편한세상, 신국제여객터미널을 경유한다.

인천시는 생활밀착형 순환버스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이는 구도심 뒷골목과 신규 도시 개발 지역 등 대중교통 소외 지역에서 순환버스를 운행하는 사업이다. 순환버스 노선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인천시가 8개 구(區)를 대상으로 순환 노선 수요를 조사한 결과, 17개 노선이 접수됐다.

이 중 IFEZ 관련 노선은 ▲영종하늘도시 출퇴근 노선(영종하늘도시~영종역) ▲송도 6·8공구와 송도 3공구 지하철역을 잇는 노선 2개 ▲송도 2·4공구와 5·7공구 및 테크노파크역 경유 노선 ▲청라국제도시 중등학교 통학형 노선 등 5개다.

인천시 관계자는 "신국제여객터미널 경유 노선 등 조정이 시급한 노선부터 심의해 내달 중순부터 운행을 시작할 계획"이라며 "전체 버스 노선 개편은 올해 말 이뤄질 예정"이라고 말했다. 인천시는 애초 7월 말까지 버스 노선 개편을 완료해 시행할 계획이었는데, 코로나19 사태 때문에 올해 말로 연기했다.

인천시는 신개념 교통수단인 I-MOD(수요응답형 버스) 운행 사업을 영종 지역에서 시작할 예정이다. I-MOD는 수요에 따라 실시간으로 노선을 바꾸며 탑승객을 찾아가는 버스 시스템이다.

인천시는 송도와 청라를 오가는 급행 노선도 신설할 계획이다. 송도(6·8공구 및 신국제여객터미널)와 청라를 남북 직선으로 연결하는 노선이다. 이 노선이 신설되면 이동 시간이 현재보다 50분(1시간30분→40분) 단축될 것으로 인천시는 기대하고 있다.

/목동훈기자 mo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