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시가 지난 21일 발표된 국토교통부의 광역교통개선대책에 시와 협의한 사항이 상당 부분 반영됐다며 환영했다.

24일 과천시에 따르면, 국토부는 과천지구에 철도, 도로, 대중교통, 환승센터 등 4개 부문에서 7천428억원 규모의 10개 사업을 추진한다.

시는 이중 과천~이수간 복합터널, 위례~과천선 등은 김종천 과천시장의 민선 7기 공약사항이며, 과천~우면산간 도시고속화도로 지하화, 과천대로~헌릉로 연결도로 개설, 환승시설 건설 등은 과천시가 제안한 사업이라고 밝혔다.

특히 시는 지난해 10월 말 과천시가 국토부에 위례~과천선을 경마공원역에서 정부과천청사역까지 연장할 것을 제안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위례~과천선이 정부과천청사역까지 연결되면서 정부과천청사역은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C노선, 위례~과천선, 4호선 등 3개 철도가 교차하는 통합환승역사가 될 전망이다.

또 도로부문에서는 과천~우면산간 도시고속화도로 지하화, 과천대로~헌릉로 연결도로, 과천~이수간 복합터널 등 5개 사업이 추진된다.

대중교통 부문에서는 서울시 사당역~안양시 호계사거리 구간을 간선급행버스체계(BRT, Bus Rapid Transit)로 연결하고, 과천지구 내 환승시설도 건설돼 서울, 수도권 서남부 지역으로 이동하는 대중교통 이용자의 편의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김 시장은 "과천시는 과천지구 공동사업자로서 선교통 후개발 원칙이 지켜질 수 있도록 이후의 설계과정에서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며 "과천지구가 교통이 편리한 수도권 서남부의 자족도시, 거점도시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발휘하겠다"고 말했다.

과천/이석철·권순정기자 s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