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는 최근 다국적 제약사 GSK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계약에 따라 삼성바이오로직스는 GSK에 바이오의약품 생산을 위한 시설을 공급하고, GSK는 혁신적인 바이오의약품을 추가로 생산·공급할 예정이다. GSK는 이번 계약으로 기존 생산 네트워크를 더욱 보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GSK 제약 구매 부문 레지스 시마드 사장은 "삼성바이오로직스와의 계약은 GSK의 세계적 의약품 생산 능력을 더 보완·강화할 것"이라며 "환자들에게 혁신적인 의약품을 계속해서 제공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김태한 사장은 "GSK와의 장기 계약을 발표하게 돼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했다. 또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고객사가 바이오의약품을 환자에게 빨리 공급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바이오 제약 산업에 진출했다"며 "우리의 목표를 공유하는 회사인 GSK와 협력하게 돼 기쁘다"고 했다.

이번 계약 금액은 8년간 2억3천100만 달러 이상 규모로, 향후 GSK 요청에 따라 생산 규모가 변동될 수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기술 이전을 시작으로 2022년 최초 상업 공급이 예상되는 GSK의 루푸스 치료제 '벤리스타'(성분명 벨리무맙)를 생산하게 된다.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있는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CMO), 위탁개발(CDO), 위탁연구(CRO) 등의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목동훈기자 mo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