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부 화상회의 열려… 2부 9월로
치료제·백신개발 등 기업 홍보
오는 9월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개최되는 '제53차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가 '포스트 코로나'를 준비하는 아시아권 국가들의 담론의 장이 될 전망이다.
인천시는 총회가 열리는 컨벤시아에 별도 홍보관 설치와 비즈니스 세션 참여를 통해 코로나19 선진 방역 시스템 공유는 물론 치료제, 백신 개발에 나선 인천 지역 주요 바이오 기업 등을 소개하는 기회로 삼는다는 전략이다.
기획재정부는 지난 22일 홍남기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53차 ADB 연차총회 1부 회의를 화상으로 열고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개발도상국 지원과 보건·방역 조치 경험의 공유 등을 논의했다고 24일 밝혔다.
53차 ADB 연차 총회는 이달 열릴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사태로 오는 9월로 연기됐다. 기재부와 ADB는 대신 1부 행사는 각국 회원국 관계자들을 영상으로 연결한 약식 총회로 개최하고 2부 본 회의를 송도 컨벤시아에서 진행하기로 했다.
영상 회의에서 홍남기 부총리는 "코로나19의 2차 확산 없는 성공적인 출구전략을 마련하기 위한 공동 노력에 집중해야 한다"며 "코로나19 사태 이후를 대비하기 위해 ADB가 집중해야 할 과제 중 하나로 보건·방역 조치 경험을 적극적으로 공유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 ADB는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200억 달러 규모의 개발도상국 지원 패키지 자금 마련 성과를 발표하고 ADB 재무보고서도 승인했다.
인천시는 9월 열리는 ADB 연차총회에서 포스트 코로나 전략이 집중 논의될 것으로 보고 이에 대한 준비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그동안 인천시가 선제적으로 대응한 코로나19 방역 조치와 세계가 주목한 '드라이브 스루', '워크 스루' 등의 검체 검사 방식 등을 아시아 각국에 소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셀트리온, 삼성바이오로직스(위탁생산) 등이 진행하고 있는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사업과 인천지역 중소 바이오 기업들을 홍보하는 계기로 삼을 계획이다.
ADB는 아시아 지역의 경제 성장과 협력, 개도국 경제개발을 촉진시키기 위해 1966년 설립됐으며 68개 회원국으로 구성됐다. 53차 연차총회는 9월 18일부터 21일까지 5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송도 컨벤시아에서 열릴 예정이다.
/김명호기자 boq79@kyeongin.com
송도 '亞개발은행 총회' 화두 코로나… 인천 바이오 'K방역'과 함께 눈도장
입력 2020-05-25 00:33
수정 2020-05-25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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