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구간 폐선후 1년여만에 국토부 요청 승인
연수구, 업체 노선신설 돕기 적자 50%내 지원
인천 송도국제도시에서 서울 삼성역을 오가는 광역급행버스(M버스)가 26일 오전 5시부터 첫 운행을 시작한다.
25일 연수구에 따르면 이번에 운행하는 M6450번 버스의 운송업체는 인천선진교통(주)이다. 앞서 지난 4월 8일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는 이 노선 개설을 승인했다. → 표 참조
송도~삼성역 M버스 노선 운행 구간은 송도동 e편한세상 아파트 정문을 기점으로 ▲랜드마크시티센트럴더샵(203동) ▲송도센트럴파크 ▲인천대입구역·롯데몰 ▲송도더샵센트럴시티·글로벌캠퍼스푸르지오 ▲캠퍼스타운역 등을 경유한다. 서울에서는 ▲시민의숲·양재꽃시장 ▲우성아파트 ▲신분당선·강남역 4번 출구 ▲선릉역 ▲한국무역센터 ▲삼성역 등을 지난다.
지난해 4월 송도~서울 여의도·잠실 간 2개 M버스 노선이 운영 적자 등을 이유로 폐선한 바 있다. 연수구는 국토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등에 직접 M버스 노선 신설을 요청해 왔다.
연수구는 노선 신설을 돕고자 버스업체의 경영 적자를 50% 범위내에서 지원할 수 있는 '연수구 광역급행형 시내버스운송사업 재정지원조례'를 전국 처음으로 제정하기도 했다.
또 연수구는 인천경제자유구역청으로부터 토지 무상사용 승인을 얻어 2천㎡ 규모 임시주차장을 조성했다. 버스정류장 안내판 설치, 정류장 ID 부여 등 노선 운행 준비작업도 최근 마무리했다.
새 M버스 노선은 이태원발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인해 우선 5대로 운행하고, 한 달 동안 운행한 후 배차시간과 배차간격을 다시 조정할 예정이다.
연수구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버스업체가 재정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파악한다"며 "여러 대안을 검토해 송도~서울 여의도·공덕역 노선도 가까운 시일 내 운행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