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영상위원회는 영화진흥위원회의 '지역영화 네트워크 허브 지원사업'에 선정돼 1억원의 국비를 확보했다. 이에 따라 '인천 영상 네트워크 협의체'가 진행하는 공동사업도 한층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인천영상위원회는 최근 영화진흥위원회와 '2020 지역영화 네트워크 허브 지원 사업' 약정을 체결했으며, 사업비 1억원을 지원받고 본격적으로 '인천 영상 네트워크 협의체' 활동을 시작한다고 27일 밝혔다.

'지역영화 네트워크 허브 지원사업'은 지역 영상단체들 간의 활발한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자생적인 영상문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기획됐다.

인천 영상 네트워크 협의체는 지역 영상산업계의 주요 과제를 발굴하고 인프라 조성, 크리에이터 육성 등 다양한 현안에 긴밀하게 대처하는 것을 목표로 지난 3월 출범했다. 협의체에는 인천영상위원회, 영화공간주안, 인천시청자미디어센터, 주안영상미디어센터 등 지역의 4개 영상문화기관이 참여해 있다.

협의체는 올해 각 기관의 강점을 바탕으로 영상문화 활성화를 위한 공동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예술영화 비평 교육, 청소년 미디어 교육 등을 실시하며 인천 특화 콘텐츠 사업으로 영상을 통해 원도심의 문화와 역사를 재조명하는 시민 아카이브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또한 10월 경에는 '인천영화주간'을 지정해 인천영화기획전, 협의체에서 발굴한 의제에 대한 포럼 및 토론회, 기관별 성과 공유회, 영상인 네트워크 행사 등을 개최한다.

인천영상위원회 이재승 사무국장은 "개별적으로 사업을 진행해 왔던 인천의 영상문화기관들이 본 협의체를 통해 높은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인천 영상문화산업계의 구심점이 될 수 있는 거버넌스 구축을 목표로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