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가·보행자·운전자 시야 최대한 확보… 고정·가변형 내달까지 설치
지역 내 경로당 냉방비 부담 덜어주는 '쿨루프 사업'도 연내 추진키로


인천 계양구가 본격적인 여름철을 앞두고 지역 곳곳에 햇빛을 피할 수 있는 그늘막 설치를 추진한다.

계양구는 지역 내 주요 횡단보도 주변 42곳에 그늘막을 설치할 계획이라고 27일 밝혔다.

계양구는 사업비 1억8천800만원을 투입해 고정형 그늘막 10개와 가변형 그늘막 32개를 6월까지 설치할 예정이다.

설치 예정지는 효성1·2동(6개), 작전1·2동(5개), 작전서운동(4개), 계산1·2·3·4동(19개), 계양 1·2·3동(8개) 등 12개 동이다.

계양구는 도로 폭이 최소 4m 이상인 주요 간선도로변 횡단보도, 도로점용을 최소화하고 주민 보행에 지장을 주지 않는 지역, 차량운전자와 보행자 시야 확보에 어려움이 없는 지역, 주변 상가 간판을 최대한 가리지 않는 지역 등을 중심으로 그늘막 설치장소를 정했다.

계양구는 이번 그늘막 설치가 마무리되면 지역 그늘막 숫자가 총 69개로 늘어나게 된다고 설명했다.

계양구는 주민들이 더위를 조금이나마 피할 수 있도록 그늘막 설치를 지속해서 추진할 방침이다.

계양구 관계자는 "여름철 햇빛이 강하게 내리쬐는 상황에서 그늘막이 있는 것과 없는 것은 큰 차이라고 할 수 있다"며 "주민들이 잠깐이나마 더위를 피하는 데 이번에 새로 설치하게 되는 그늘막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한편 계양구는 지역 내 경로당을 대상으로 한 '쿨루프' 사업도 올해 추진할 예정이라고 했다. 쿨루프는 건물 내 온도를 4∼5도 낮춰 냉방비용 부담을 줄여준다.

계양구는 지난해 지역 경로당 6곳을 대상으로 이 사업을 추진했는데, 올 여름에도 이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아직 쿨루프 설치 대상 경로당 등은 정해지지 않은 상태다.

/이현준기자 uplh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