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개팀 90명꾸려 자신·주변얘기 미디어 전달
노포·축제 등 다양 콘텐츠 제작… 자생 지원


인천 연수구가 이달부터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미디어 참여활동을 하는 '주민마을방송팀'을 본격적으로 가동하기로 했다.

연수구는 다음 달 12일까지 주민을 대상으로 주민마을방송팀을 추가로 모집한다고 28일 밝혔다. 구는 애초 올해 상반기부터 주민마을방송팀을 운영하려 했으나,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일정을 다소 미뤘다.

연수구와 인천시청자미디어센터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주민마을방송팀은 주민이 직접 자신과 주변 이야기를 미디어로 전달하는 마을공동체 활성화 사업이다.

총 10개 팀에 주민 90명으로 구성한 주민마을방송팀은 이달 한 달 동안 운영방식과 콘텐츠 제작 방향을 협의하는 컨설팅 과정을 마치고, 미디어교육과 콘텐츠 제작활동에 돌입했다. 마을방송팀은 마을의 소소한 이야기를 영상물 또는 팟캐스트로 제작할 방침이다.

도시농업, 노포(오래된 가게), 마을축제 등 다양한 주제를 담은 콘텐츠를 생산한다는 목표다.

옥련1동 아우름청소년봉사단팀은 '우리 동네 어르신 영상자서전 만들기'를 주제로 청소년이 주체가 돼 영상을 제작하기로 했다. 벧엘 알미모팀은 '인천 고려인 FM방송국 팟캐스트' 활동을 진행할 예정이고, 연수구 주부낭만TV팀은 '소상공인을 통한 지역경제 살리기'를 주제로 영상·팟캐스트를 운영할 계획이다.

이밖에 마을과이웃팀, 룰루랄라 칭찬나눔방송팀, 옥골미디어팀, 송도4동 메아리팀, 고려인 문화원팀, 송도튜브(TUBE)팀 등이 콘텐츠 제작 활동을 펼친다.

연수구는 특히 올해부터 주민마을방송팀이 자생적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구심점 역할을 하는 '코디네이터'를 별도로 양성해 미디어 제작역량과 리더십이 있는 활동가들을 우선 투입할 방침이다. 연수구가 이번에 추가로 모집하는 방송팀에 대해선 구 홈페이지(www.yeonsu.go.kr) 공지사항을 참조하면 된다.

연수구 관계자는 "미디어 교육, 콘텐츠 제작 관련 지원뿐 아니라 자생적으로 지속 가능한 공동체로 활동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