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시가 최근 전국에서 '평화의 소녀상' 훼손사례가 잇따르자 소녀상 주변 CCTV 감시를 강화하기로 했다.
28일 시에 따르면 옥정신도시 옥정중앙공원에 마련된 소녀상에 대한 고의적 훼손을 막기 위해 경찰의 협조를 얻어 24시간 CCTV 감시에 들어갔다.
현재 옥정중앙공원 소녀상 주변에는 2대의 CCTV가 설치돼 가동되고 있다. 이곳 CCTV는 시 통합관제센터와 연결돼 있으며 센터는 인공지능(AI) 기반의 '스마트 선별 관제'가 가능한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옥정중앙공원 소녀상은 지난 2018년 공원 개장에 맞춰 소녀상건립준비위원회의 영화제, 문화행사 등 건립운동과 2천여 명의 시민이 기부한 1억800여만원의 성금으로 세워졌다.
시 관계자는 "최근 타지역 소녀상에 수갑과 손팻말이 놓이고, 돌로 얼굴을 찍는 등 훼손하는 사례가 발생함에 따라 건립에 참여한 수많은 시민의 뜻을 지키기 위해 이 같은 조치를 취하게 됐다"고 말했다.
양주/최재훈기자 cj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