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영종~청라를 잇는 '제3연륙교'가 단순 차도가 아닌 시민들이 '삶을 즐길 수 있는 해상교량'으로 조성될 전망이다.
인천시는 지방건설기술심의위원회가 지난 4월 16일부터 5월 28일까지 제3연륙교의 설계VE(Value Engineering·가치공학) 검토를 진행해 경제성을 높이고 시민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방안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설계VE는 인천시가 2008년 최초로 도입한 경제성 검토 기법으로, 단순한 경제성만 따지는 것이 아니라 시민들의 삶, 문화, 여가 등의 가치가 얼마나 변화하는지를 검토하는 방법이다.
인천시는 '제3연륙교'를 장소와 장소를 잇는 단순한 차도가 아닌 '삶을 즐기는 해상교량'으로서의 기능을 평가에 포함했다.
교량 끝 부분에 전망대를 세워 관광지로서의 가치를 높이고 카페테리아, 물밑 쉼터 등을 조성해 시민들이 쉴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이다. 노을을 볼 수 있는 공간 등 볼거리를 제공하는 아이디어도 접목됐다.
시는 또한 설계경제성 검토 과정에서 '제3연륙교' 건설 총 공사비를 6천274억원에서 6천61억원으로 213억원 줄였다. 인천시는 30억원 이상 건설공사를 대상으로 설계경제성을 검토하고 있다.
서강원 인천시 건설심사과장은 "비용을 줄이더라도 주계약자 공동도급 제안 등으로 원·하도급자간 불공정 행위나 부실시공이 없도록 할 것"이라며 "제3연륙교를 교량을 넘어서는 체험·관광형 중심 문화 공간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윤설아기자 say@kyeongin.com
'삶을 즐길 수 있는 해상 교량' 제3연륙교
인천시, 설계VE 검토 '단순 차도' 탈피… 사업비 213억 절감도
입력 2020-05-28 23:28
수정 2020-05-30 15:44
지면 아이콘
지면
ⓘ
2020-05-29 3면
-
글자크기 설정
글자크기 설정 시 다른 기사의 본문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가
- 가
- 가
- 가
- 가
-
투표진행중 2024-11-18 종료
경기도는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역점사업이자 도민들의 관심이 집중돼 온 경기국제공항 건설 후보지를 '화성시·평택시·이천시'로 발표했습니다. 어디에 건설되길 바라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