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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철 고양시제1부시장이 '한강하구 생태·역사 관광벨트 조성사업' 중간보고회에서 토론하고 있다./고양시 제공

"한강의 수로를 잇는 것은 단절된 우리 민족의 역사화 문화를 다시 잇는 것이다"

고양시는 한강하구 생태,역사,관광벨트 조성사업으로 명품고양시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시는 향후 인접 파주시와 서울, 김포, 강화 지역 거버넌스 구축한 뒤 장항습지보존대책마련, 람사르습지등록 및 유네스코 생물권 보존지역 지정, 관광벨트와 보존벨트의 공존유지등도 추진할 계획이다.

고양시가 명품도시 구축을 위해 추진하는 한강하구 생태·역사 관광벨트 조성 사업은 지난 2018년 '새로운 경기 정책공모'에서 대상을 받았다.

대덕생태공원∼행주산성역사공원∼장항습지 등 18.2㎞ 구간에 생태, 역사, 평화 관광 자원 발굴과 스토리텔링을 통한 관광자원화를 추진하는 사업으로 오는 2022년까지 진행된다.

시는 최근 고양시정연수원에서 '한강하구 생태·역사 관광벨트 조성사업' 중간보고회를 가졌다.

이날 회의에는 이재준 고양시장, 이재철 제1부시장, 김효금 고양시의회 문화복지위원회 위원장 등 고양시의회 의원들과 한강유역환경청, 육군 제9사단, 경기관광공사 등 전문 기관 및 13개 부서 관계자들이 참여해 2시간이 넘는 열띤 토론을 이어갔다.

이날 디자인 분야 전문가로 참석한 김포대학교 김국선 교수는 "훌륭한 생태 자원을 훼손하지 않는 친환경적 디자인과 지속가능한 운영방안을 함께 검토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국지역문화생태연구소 윤주 소장은 "고양시만의 지역 특색을 살려 차별화된 역사 스토리를 함께 만들어 가야한다"고 의견을 제시했다. 마지막으로 이재준 고양시장은 "관광과 환경을 대립구조로만 볼 것이 아니라 모두 함께 논의하고 소통해가는 과정을 거쳐 한강하구 관광벨트를 만들어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고양시 이재철 제1부시장은 "한강하구 사업범위가 넓고 방대해 학술·기술·건축 3개 분야 용역사가 함께 컨소시엄으로 구성돼 있는 만큼, 세부적인 고민과 협의를 위해 소그룹을 만들어 끊임없이 다듬어 가는 과정을 거칠 것"이라고 밝혔다.

이재준 고양시장은 "관광과 환경을 대립구조로만 볼 것이 아니라 모두 함께 논의하고 소통해가는 과정을 거쳐 한강하구 관광벨트를 만들어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강하구 생태, 역사 관광벨트 조성사업 타당성 및 설계'는 오는 8월까지 진행되며, 준공은 2022년 12월 예정이다.

시는 별도로 고양시 관광지에 대한 개인의 경험과 스토리를 엮은 수필, 기행문 등을 공모한다. 

고양/김환기기자 kh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