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채재일·박지은 부부 '11시의 클래식'
7일 경기필 '호두까기 인형' 등 키즈콘서트
18일 이동진 진행 토크콘서트 '랑데북'도
코로나 사태 지속… 방역·정부지침 준수
경기아트센터가 코로나 19여파로 중단했던 대면공연을 재개한다.
먼저 센터는 오는 4일 오전 11시에 '한국지역난방공사와 함께하는 11시의 클래식'을 무대에 올린다. '여름의 앙상블'이라는 부제를 달고 있는 이 공연은 클라리네티스트 채재일과 플루티스트 박지은 부부가 호흡을 맞춘다.
이들은 베르디의 오페라 '일 트로바토레'와 기암 피에리의 '클라리넷을 위한 베니스의 사육제', 프랑스 기악음악 발전에 큰 역할을 한 작곡가 생상스의 '피아노를 위한 타란텔라', 바르톡의 '루마니안 포크 댄스' 등을 연주한다.
이어 7일 오후 3시에는 경기필 키즈콘서트 '플라잉 심포니'가 열린다. 이날 공연에서는 생상스의 '동물의 사육제'와 차이콥스키 발레곡 중 '호두까기 인형 모음곡'이 연주된다.
'동물의 사육제'는 '서주와 사자왕의 행진'과 '수탉과 암탉', '수족관' 등 동물의 특징을 음악적으로 표현한 12개의 모음곡이 3D 애니메이션과 라이브 음악으로 펼쳐진다.
독일의 낭만파 작가 호프만이 쓴 동화를 안무가 마리우스 프티카가 발레곡에 맞는 대본으로 각색하고 차이콥스키 '호두까기 인형곡 모음'을 독창적으로 재해석한 8개의 모음곡이 애니메이션과 오케스트라가 어우러지는 무대로 꾸며져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한다.
18일 오후 8시에는 이동진 영화평론가가 진행을 맡고 작가 이기호와 뮤지션 스텔라장이 출연하는 '6월의 랑데북'이 무대에 오른다. 이 공연은 책과 영화, 음악이 함께하는 토크 콘서트다.
무심코 지나쳤던 공간과 장소에 대한 이야기로 관객과 호흡한다.
이 밖에 8월과 12월에는 '가을 슈베르트'와 '겨울의 이야기' 등 콘셉트와 맞는 출연자들이 등장해 쉬운 클래식 공연을 이어갈 예정이다.
다만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등 여전히 우려가 있어 생활 속 거리두기 정부지침과 자체 방역수칙에 따라 공연장을 운영한다.
/김종찬기자 chani@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