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단계 선도사업 '영종~신도 구간' 개통땐 교통량 증가 전망
10월까지 용역 거쳐 일반도로 확장·보행자로 신설 등 진행


인천 옹진군이 '영종~신도 평화도로' 개통 시, 신도를 포함한 북도면 지역의 교통 혼란 등을 예방하기 위한 준비에 나선다.

옹진군은 '북도면 기반시설 확충 기본설계 용역'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31일 밝혔다.

옹진군은 이번 용역에서 평화도로 개통에 대비해 북도면 지역의 도로 교통 현황을 파악하고 평화도로 개통 후 교통 수요가 어느 정도 늘어날지 예측할 계획이다.

옹진군은 이를 토대로 일반도로 확장계획, 도로 선형 정비계획, 보행자 도로 신설계획 등을 수립하고, 2025년까지의 사업 추진 우선순위를 정할 방침이다.

용역 추진 과정에서 주민과 인천시 등의 의견도 적극 반영할 예정이다.

'영종~신도 평화도로'는 영종도와 신도 사이 길이 3.82㎞, 왕복 2차로 규모로 건설될 예정이다.

국비와 시비 등 총 1천123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영종~강화~개성·해주를 잇는 남북평화도로의 1단계 선도사업이다.

현재 기본·실시설계 용역, 사업자 선정 등을 거쳐 2021년 착공해 2025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옹진군은 이 도로가 개통될 경우 신도는 물론, 역시 다리로 연결돼 있는 형제섬 시도, 모도의 교통량도 함께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옹진군이 이번 북도면 기반시설 확충 기본설계 용역은 10월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용역비는 6천만원이 투입된다.

옹진군 관계자는 "지난해 잠진도와 무의도를 연결하는 무의대교 개통 시 교통량이 크게 늘어 어려움이 있었는데, 영종~신도 평화도로가 개통되면 그때 만큼 통행량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평화도로 개통 이후 북도면 지역의 교통 관련 문제 발생이 최소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이현준기자 uplh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