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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시 탄현면 일대에 남북 산림협력 전진기지 역할을 할 남북산림협력센터가 개소했다. /파주시 제공

북한 산림복구에 적합한 수종을 생산하는 양묘장이 파주에 설치됐다.

산림청은 3일 파주시 탄현면 일대 17.4㏊ 부지에 남북 산림협력 전진기지 역할을 할 남북산림협력센터를 개소했다.

이날 열린 준공식에는 김연철 통일부장관, 이재강 경기도 평화부지사, 더불어민주당 윤후덕(파주갑)·박정(파주을) 의원, 최종환 파주시장, 지역주민과 산림청 '숲속의 한반도 만들기 캠페인' 참여 단체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임진강 건너 북한이 훤히 바라보이는 산림협력센터는 4천20㎡ 규모의 스마트양묘장과 지상 3층 관리동으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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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시 탄현면 일대에 남북 산림협력 전진기지 역할을 할 남북산림협력센터가 개소했다. /파주시 제공

스마트양묘장에서는 벌거벗은 북한 민둥산의 산림복구에 적합한 수종 중심으로 묘목을 생산하게 된다. 2022년 첫 출하를 목표로 낙엽송, 소나무, 잣나무, 스트로브잣나무, 구상나무, 자작나무, 산수유 등을 생산한다. 관리동은 전시·교육공간으로 활용된다.

산림청은 남북산림협력센터를 한반도 산림생태계 복원을 위한 인적·물적 자원 비축과 남북공동 기술개발 거점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이 센터는 정부와 민간 전문가가 정보를 공유하며 산림협력을 논의하는 열린 공간으로 운영된다.

조병철 산림청 남북산림협력단장은 "산림협력은 남북정상회담 이후 유일한 물자 협력 성과를 내는 분야"라며 "남북산림협력센터를 거점 삼아 수준 높은 산림협력을 차질 없이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파주/이종태기자 dolsaem@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