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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지난해 12월 29일 시흥시 배곧동에 공사 중인 서울대학교 시흥캠퍼스 일원 황해경제자유구역 후보지. /김금보기자 artomate@kyeongin.com

시흥시는 제116차 경제자유구역위원회 심의·의결을 통해 '시흥 배곧지구'가 경제자유구역에 지정됐다고 3일 밝혔다.

이번에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에 따라 시흥 배곧지구(0.88㎢)는 서울대 시흥스마트캠퍼스, 시흥배곧서울대병원 등 산·학·연 연계에 유리한 앵커 시설이 들어설 수 있게 돼 수도권 유일의 신성장 거점지역이 될 전망이다.

특히 주변에 시화MTV 및 시흥스마트허브 등과 함께 산업활동의 집적지로 개발이 가능한 큰 장점을 가지고 있어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시흥 배곧지구는 총사업비 1조6천681억원이 투입될 예정으로, 2027년까지 육·해·공 무인이동체 연구단지와 글로벌 교육·의료 복합클러스터가 조성될 계획이다.

무인이동체 연구단지의 경우 4차 산업 시대에 대비해 각종 무인이동체 기술을 연구하고 실증하는 시험장(Test Bed)으로 개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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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시 제공

서울대 등 7개 대학 및 한국전자통신연구원 등 8개 기관과 현대자동차 등 55개 기업이 참여하는 산·학·연 연계 혁신생태계 구축이 유력하다.

육상 무인이동체를 연구하는 자율주행 미래모빌리티센터 등 육·해·공 무인이동체 연구산업도 중점 육성할 계획이다.

글로벌 교육·의료 복합클러스터는 월드뱅크, 아시아개발은행 등의 국제기구와 서울대학교, 800병상 규모의 시흥배곧서울대병원 등과 연계해 세계적인 의료 기술을 연구·개발하고 전문 인력을 양성하는 중심지로 조성할 계획이다.

시는 이밖에 국내외 투자기업에 각종 세제 혜택과 자금 지원 등으로 외국자본 투자가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가 경제자유구역 개발에 따른 경제적 파급효과를 분석한 결과, 생산유발효과는 5조286억원, 부가가치 유발효과 1조9천622억원, 고용유발효과는 1만5천897명으로 추정되고 있다.

시 관계자는 "경제자유구역 개발의 파급 효과가 서해안권 도시로까지 확대되고, 나아가 국가 전체의 경쟁력을 높이는 촉진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시흥/심재호기자 sj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