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사태에도 1분기 매출 26% 성장
미래 읽은 첨단기술 적용 '새패러다임'
혁신 이후… 사회경제 변화 혼란 경고

■ 베조노믹스┃브라이언 두메인 지음. 안세민 옮김┃21세기 북스 펴냄┃424쪽. 2만원

베조노믹스
코로나19 팬데믹 사태에 세계 경제가 휘청거리고 있다. 중·소형 기업 뿐만 아니라 대형 기업들 역시 코로나19 사태에 매출이 곤두박질치며 위기 경영을 선포하고 있다.

이런 와중에 글로벌 기업인 아마존은 독보적인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올해 1분기 아마존의 매출은 전년 대비 26% 증가한 765억 달러(약 93조원)로 압도적인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지금도 아마존은 매 초마다 1만 달러를 벌어들이고 있으며 IT, 해운, 헬스케어, 소비자 금융까지 거침없이 영역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저자는 아마존의 지칠 줄 모르는 성장의 비밀에서 코로나19 팬데믹 이후에 벌어질 미래 비즈니스에 대한 답을 찾았다.

저자는 AI, 로보틱스, 머신러닝, 빅데이터 등의 첨단 기술을 도전적으로 개발하고 적용한 아마존의 혁신 경영 비결이 미래 경제의 흐름을 뒤바꿀 새로운 경영 패러다임이라고 봤다.

그러면서 저자는 미래의 경제 질서는 아마존과 같이 첨단 기술을 바탕으로 자신만의 경영 패러다임(베조노믹스)을 구현하려는 기업과 현재에 머물러 있는 기업으로 양분된다고 분석했다.

이 중 '베조노믹스'를 구축하지 못한 기업에는 더 이상 미래를 기대하기 어렵다고 주장한다. 다만 아마존이 걸어온 성공의 역사와 혁신의 원동력을 분석하는 동시에 '베조노믹스'가 가져올 엄청난 경제적, 사회적 혼란에 대해서도 경고한다.

저자는 "세계 경제와 모든 사회를 혼란에 빠뜨릴 수 밖에 없는'베조노믹스'가 이 세상을 어떻게 변화시키고 있는지 직시하고 이해할 때 우리는 비로소 그 변화에 현명하게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한다.

/김종찬기자 chani@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