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부가 '포스트 코로나' 주요 정책 기조로 그린뉴딜을 내세운 가운데 조명래 환경부 장관이 4일 인천을 찾아 "인천이 동북아의 대표적인 국제 환경 도시로 자리매김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조 장관은 이날 인천 서구 국립생물자원관 잔디마당에서 열린 '제25회 환경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인천은 녹색기후기금 사무국(GCF), UN 아태경제사회위원회 등 많은 국제기구를 유치했으며 환경산업연구단지, 국립환경과학원 등이 위치하고 있어 동북아의 대표적인 국제 환경 도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환경위기를 극복하고 지속 가능한 사회로 나아가려면 환경의 가치가 중심이 되는 새로운 패러다임으로의 전환이 필요하다"며 "환경의 날을 기점으로 경제, 사회 전반에 걸쳐 녹색 전환을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장관은 청정대기산업, 스마트물산업, 기후·에너지산업, 생태서비스산업 등 4대 녹색 산업 분야에 집중적인 투자를 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환경부는 4대 녹색 산업 분야 중 생태 서비스와 관련된 '생물 소재 클러스터'를 인천 서구 환경산업연구단지 일원에 조성할 예정이다. 생물 소재 클러스터는 생물자원을 대량 증식해 화장품이나 의약품 등을 만들 수 있는 설비, 실험실 등을 집적화한 단지다.
조 장관은 "지방자치단체와 기업이 힘을 합치고 지역 사회와 국민들이 함께한다면 모든 생명, 모든 세대가 같이 누리는 더 나은 녹색 세상을 만들 수 있다"며 모두의 적극적인 참여와 실천을 촉구했다.
정세균 총리도 이날 영상 메시지를 통해 "생태서비스산업 등 녹색산업 4대 분야에 집중적으로 투자해 녹색 일자리를 많이 만들고 그린뉴딜을 선도하는 100대 유망 기업을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김명호·공승배기자 boq79@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