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문화예술협회, 2018년 산기대에 첫선
3년간 7억원 투입 '창업 생태계' 구축 선도
학생-기업 허브공간 스타트업 5개팀 성과
작년 '동남아 창농 포럼' 글로벌 모델 주목
선배 성공 노하우 전수 '토크 콘서트' 인기
지자체·대기업 연계로 인큐베이팅 사업화
정보교류와 협력 네트워크의 오픈 플랫폼인 '지식라운지'는 지난 2018년 5월 청년 창업의 문화 생태계를 구축해 창업 문화를 선도, 국가적 주요 쟁점인 청년실업문제 해결의 시발점을 제공키 위해 나눔문화예술협회에서 한국산업기술대에 처음으로 문을 열었다.
(사)나눔문화예술협회(이사장·유현숙)가 KT&G(대표이사·백복인) 후원을 받아 산기대와 협업으로 2020년 12월까지 3년동안 7억원의 예산을 투입,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한 청년 창업 활성화 사업을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
■ 혁신창업의 산실… 산기대 '지식라운지'
'지식라운지'는 창업에 관심 있는 대학생 및 예비창업자가 자유롭게 모여 아이디어를 나누고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는 창업소통공간을 마련하고, 기업과 대학의 연계 협조로 예비 창업자의 아이디어 상용화 실현에 도움을 주는 공간이다.
산기대 TIP(기술혁신파크) 1층에 입지한 '지식라운지'는 지난 5월 말 현재 예비 창업자의 성공창업을 위한 전문가 컨설팅과 멘토링이 입소문을 타고 알려지면서 쾌적한 창업혁신 환경을 찾는 창업 준비생의 '정기회원' 가입이 500여명을 초과하는등 '지식라운지'를 통해 성공적 창업의 견인차 역할을 도맡아 하고 있다.
특히 청년 창업 스타트업 생태계 활성화를 통해 창의적 아이디어가 비즈니스 모델로 안착, 현재 5개 팀의 스타트업이 유니콘 기업을 꿈꾸며 성과를 일궈내는 등 새로운 일자리 창출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 푸드테크 등 농업계 대학 창업… 혁신 생태계 활성화
이들 기관들은 푸드테크 스타트업 활성화를 위해 먼저 지난해 1월 서울의 한 컨벤션에서 '2019 해외(동남아) 창농·창업혁신 생태계 활성화 포럼'을 열었다.
KT&G와 농림축산식품부, 농촌진흥청, 국립한국농수산대학, 한국산업기술대 등이 후원한 이날 행사에는 농림축산식품부 이개호 전 장관, 미래통합당 성일종 의원, 더불어민주당 양기대 의원, 윤화섭 안산시장 등 200여명이 대거 참석했다.
정부의 '신(新) 남방 정책과 포용적 혁신 성장'과 함께 농축산식품 산업분야 한·라오스 공동 창농·창업 혁신 생태계를 조성해 소외받던 농업계 대학 청년 및 예비 창업자들에게 폭넓은 일자리창출 기회를 제공해 이목을 끌었다.
라오스의 농업분야를 매개로 한 1차 산업부터 6차 산업까지의 사업을 통해, 양질의 일자리 창출이 가능한 구조를 선도적으로 구축해 한국 청년들이 메콩강과 인접한 동남아 국가들의 창농·창업 혁신 생태계 조성에 기여하고자 하였다.
이날 포럼은 농업 기술 및 경험과 노하우를 겸비한 전문농업인과 창의력, 추진력을 겸비한 농업계 대학 청년, 사업아이디어가 있는 해외창업 희망자 등이 해외 공동 창농·창업을 통해 '새로운 글로벌 스타트업의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하고자 하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 생생한 창업 스토리… 성공창업의 구심점
대학 내 창업 문화 확산 및 창업을 희망하는 예비 창업자들의 창업 역량 강화를 위해 선배 청년 창업자들로부터 성공 창업을 위한 노하우 및 창업의 방법을 전해 듣는 토크콘서트 '선배가 들려주는 창업편견 즉문즉답'이 인기리에 진행되고 있다.
청년 창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마련된 토크콘서트는 지난해 5월 산기대 '지식라운지'에서 창업을 희망하는 예비 창업자 및 대학생 30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콘서트에서는 (주)오늘의 이야기 김남준 대표가 '놀다가 문득! 전문적 지식이 없어도 창업이 가능하다'와 (주)옵티코 이영준 대표가 '아이디어와 의지만 있으면 누구든 창업이 가능하다', (주)인피루트 김지은 대표가 '내가 잘하고 좋아하는 일로 창업하자'라는 주제로 창업 성공기와 실패담 등을 전해줬다.
예비 창업자들은 이날 강연 및 질문을 통해 생생한 창업 실전 노하우와 성공 비전을 공유하는 등 창업 선순환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
이어 9월에 열린 두번째 콘서트에서는 (주)퍼즐락 박현진 대표가 '창업의 민낯을 마주하는 시간!', 위샐러듀 김태겸 대표가 '외식업 5년내 폐업률 86.3%, 5년뒤 나의 모습은?' 등을 생생하게 들려줬다.
■ 창업 기업 사업화 지원… 해외 판로개척 연계
우수한 아이디어와 기술을 보유한 창업자 및 초기 창업 기업을 안산과 이천 등 지자체와 연계해 지원하는 등 체계적인 사업화 지원으로 유망 창업기업으로 육성해 나가고 있다.
창업기업인 (주)오늘의 이야기는 지난 8월 안산시 지역내 마을 알림판 30대를 설치한데 이어 도시재생 뉴딜사업 선정지역에도 추가 설치를 확정했다. 서울시 서대문구 알림판 모니터 20대 서울시 강동구 20대 설치 등으로 인해 지난 2019년 총 매출 3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지식라운지'에서 지원하는 예비 창업자 연계 교육의 일환으로 전문셰프와 함께 하는 청년 쿠킹클래스를 운영해 시흥시 제1회 음식문화축제 가족요리 대회에 출전, 창업자 3팀이 수상하는 등 성과를 일궈내고 있다.
또한 시흥서 진행한 쿠킹클래스 교육생의 도라지 정과 레시피를 선정, 전문가의 멘토링과 대기업을 연계해 준 인큐베이팅지원을 통해 사업화에 성공했으며, 기업연계를 통해 상품화시켜 판로 지원에 나서고 있다.
(주)정과청 도라지정과는 오는 18일부터 6개의 온라인 채널에서 먼저 판매될 예정이며, 이후 오프라인에서도 구입할 수 있다.
기업연계 지원도 용역 및 매출 확대 등을 통해 창업 기업의 성장을 유도, 지원하고 있다. 라오스 비엔티엔 코트라무역관과 연계해 창업 아이템 설명회를 한 (주)옵티코는 라오스 기업 Pro Sports와 쿨토시 등 스포츠 용품 5만 달러 계약을 체결하는 등 해외판로 개척 지원도 벌이고 있다.
시흥/심재호·전상천기자 sjh@kyeongin.com 그래픽//성옥희기자 okie@kyeongin.com·아이클릭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