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휘자 장윤성
 

"음악이야 말로 내가 무조건 감탄하고 절대로 없어서는 안 되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유일한 예술입니다"

<헤르만 헤세의 편지 중에서>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헤르만 헤세(1877-1962년)를 기념하는 음악회가 열린다.

군포 프라임필하모닉오케스트라(이하 프라임필)는 다음 달 2일 예술의 전당 IBK챔버홀에서 연주회 '헤르만 헤세의 음악 세계'를 개최한다.

'헤르만 헤세'는 성장하는 청춘들의 고뇌와 인간 내면의 양면성에 대한 고찰을 통해 휴머니즘을 지향한 작가다. 지난 1919년 발표한 '데미안'이 대표작이다.

자전적 소설로 분류되는 '데미안'은 고뇌하는 청년의 자기 인식 과정을 고찰한 작품으로, 프라임필은 '데미안' 출간 101주년을 기념해 젊은 시절부터 갖고 있던 정신병적 고통을 시, 음악, 그림으로 이겨낸 헤르만 헤세의 일생 및 그의 문학작품에 언급된 음악작품들을 이날 공연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바이올린 박재린

이번 공연에서는 쇼팽의 '야상곡 제2번 Op.9', 바이올린과 오보에 협주곡인 바흐의 '라단조 BWV 1060', 헨델의 '오르간 협주곡 제2번 Op.4', 모차르트의 오페라 '돈 조반니' 서곡 등이 연주되며, 목원대학교 음악대학 오르간전공 교수 박인숙과 국내·외 무대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바이올린 박재린, 오보에 김예현이 협연자로 참여한다.

또 유수의 국제콩쿠르에서 입상하며 유럽과 한국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메조소프라노 윤소은과 바리톤 석상근이 무대에 오른다. 

 

이들은 오페라 '돈 조반니' 중 '우리 손을 맞잡고'를 함께 열창한다. 한편, 이번 공연은 코로나 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로 한 좌석 띄어 앉기로 진행된다.

/김종찬기자 chani@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