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 기업 '아하정보통신' 생산
G6001번 버스 '논스톱 발열체크'
市 시범 운영·지하철 확대 검토
마스크 착용 여부를 판별하는 열화상카메라가 국내 최초로 김포지역 버스에 도입됐다. 해당 기기는 대면체온계와 일치하는 테스트 정확도를 보여 대중교통을 매개로 한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포시는 최근 준공영제 버스인 G6001번에 발열체크용 스마트 열화상카메라를 시범 설치했다고 7일 밝혔다. 올해 3월 운행을 시작한 G6001번은 김포한강신도시에서 출발, 원도심을 거쳐 서울 당산역을 오가는 노선이다.
설치된 열화상카메라는 김포 학운산단 내 전자칠판 생산 기업인 (주)아하정보통신에서 지난달 특허 출원한 '스마트패스 ASP-19'다.
세계 정상의 AI 얼굴인식 칩셋과 열측정적외선센서 분야에서 가장 권위 있는 '하이만'사의 기술을 접목한 이 제품은 현장실험에서 대면 체온 측정값과 소수점 단위까지 똑같은 수치를 기록하며 온도계의 생명인 정확도를 입증했다.
기존 열화상카메라와 비교해 비용과 규격, 측정시간을 확 줄인 스마트패스는 품질 우수성에 힘입어 CGV 극장 109곳에 설치됐고 전국 새마을금고에도 납품이 예정돼 있다. 마스크 미착용 때 경보음이 울리거나 얼굴인식만으로 출입자 관리를 할 수 있는 등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현재 해외진출도 타진하고 있다.
시는 스마트패스의 방역 효과를 검증한 뒤 타 버스노선과 지하철 등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하영 김포시장은 "코로나 19로부터 스스로 지키기 위해서는 생활 속 방역을 일상화해야 한다"며 "이번 발열 체크기 도입으로 시민들께서 더 안심하고 대중교통을 이용하시게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김포/김우성기자 wskim@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