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라 글로벌캠퍼스'서 3단계 교육
임직원 1개 이상 분야 전문화 목표
하나금융그룹이 인천 청라국제도시에 있는 하나글로벌캠퍼스에서 'DT 유니버시티(University)' 출범식을 개최했다.
하나금융그룹은 금융 지식과 디지털 기술을 겸비한 융합형 인재 육성을 위한 'DT 유니버시티'가 지난 5일 출범했다고 7일 밝혔다.
DT 유니버시티는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을 위해 그룹 전반의 디지털 역량을 강화하는 통합 교육 플랫폼이다. 온라인과 오프라인 과정을 통해 디지털 맞춤형 실무 교육을 진행한다.
융합형 디지털 인재 사관학교를 표방하는 DT 유니버시티는 디지털 인재를 ▲디지털 Biz 전문가 ▲디지털 IT 전문가 ▲혁신기술 전문가 등 세 가지 분야로 정의한다. 하나금융그룹 임직원이 1개 이상의 분야에서 전문화된 인재가 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교육 과정은 3개 단계로 운영된다. 입문 과정인 1단계에서는 디지털 마인드 함양, 최신 트렌드 등과 같은 공통 소양을 쌓는다. 심화 과정인 2단계에서는 프로그래밍, 데이터 분석, 빅데이터, 인공지능(AI) 등을 다룬다.
고급 과정인 3단계에서는 신기술 적용과 서비스 개발을 위해 팀을 구성해 긴 시간 동안 아이디어를 도출하고 결과를 이끌어내는 해커톤(Hackathon) 등이 진행된다.
DT 유니버시티는 온라인 과정을 확대하고 콘텐츠를 다양화하는 등 언택트(Untact) 교육 확산에도 선제적으로 대비해 나갈 계획이다.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은 청라 하나글로벌캠퍼스에서 열린 DT 유니버시티 출범식에서 "특화된 맞춤형 교육으로 그룹 임직원들의 디지털 역량을 상향 평준화하고, 향상된 역량을 기반으로 손님들에게 새로운 사용자 경험(UX·User Experience)을 선사할 수 있도록 투자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하나금융그룹은 4차 산업혁명과 디지털 전환 등 급변하는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2018년 10월 '디지털 비전 선포식'을 개최하고 그룹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손님 중심의 데이터 기반 정보회사'로 공표했다.
이후 임직원의 디지털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을 진행하고 있으며, 올해 1월부터는 그룹 내 디지털 부문과 IT 전문 관계사인 하나금융티아이가 협업해 DT 유니버시티 출범을 준비해왔다.
/목동훈기자 mo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