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1·초5~6학년까지 학교로 '출석'
격주·격일제 등 전체 3분의1 수준
감염 확산·지필평가 예정… 긴장


코로나19로 학교에 등교하지 못했던 중학교 1학년과 초등학교 5∼6학년이 8일 등교 수업을 시작하면서 전 학년에서 등교 수업이 이뤄지게 됐다.

7일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8일 등교 인원은 중1(13만1천643명), 초5∼6학년(24만8천380명) 등 38만23명이다.

이번 등교는 지난달 20일 고3, 지난달 27일 고2·중3·초1∼2·유치원, 지난 3일 고1·중2·초3∼4학년에 이은 마지막 등교다.

교육부는 코로나19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등교 수업 시작일을 3월 2일에서 같은 달 9일, 23일, 4월 6일로 연기했다. 지난달 13일에는 고3을 시작으로 순차적인 등교 수업을 추진하겠다고 발표했다가 이태원클럽 발 집단 감염 우려로 등교 수업 시작일을 일주일 미뤘다.

전 학년에서 등교 수업은 이뤄지지만 격주제, 격일제 등 원격 수업을 기반으로 하고 있어 실제 학교에 나오는 인원은 전체 학생의 3분의 1이나 3분의 2수준이다.

학생과 학부모들은 등교는 했지만 수도권 교회 발 감염 등 소규모 집단 감염이 지역 사회에서 터지고 있어 불안감은 여전하다.

특히 오는 10일부터는 경기지역 고등학교들이 첫 내신 지필 평가를 치러 학생들의 긴장감은 더 높아지고 있다. 학교들은 학년 별로 동선이 겹치지 않도록 하기 위해 학년 별 시험 시간을 달리하고 감독관을 기존 1명에서 2명으로 늘리는 등 돌발 상황에 대비하도록 했다. 만약의 경우를 대비해 격리 시험실도 마련한다.

한편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지난 5일 학부모 모니터단 원격 간담회에서 "지난 4월 말 연휴 이후 연이어 발생하는 지역 사회 감염으로 등교 수업에 대한 학부모들의 염려가 컸을 것"이라며 "학교에서 위기 상황이 발생할 때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비상 대응 체계를 갖추고 24시간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원근기자 lwg33@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