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디어 발굴·지원 상품화
마케팅·자금 등 전략적 육성


(사)나눔문화예술협회의 청년 창업 지원을 위한 '지식(知食)라운지' 운영의 성공 비법은 남다르다. 창업지원 한 기업이 치열한 경쟁시장에서 생존을 도모할 수 있도록 상품화와 마케팅, 자금유치 등의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제공,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매출 기반을 갖출 수 있도록 전략적 육성을 시도한 게 비결이다.

유현숙 일자리창출본부장은 "청년 창업자의 수를 증가시키거나 창업 첫 매출 신고 달성 후 인큐베이션잉을 중단하는 실적 위주의 창업지원방식으로는 중견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는 튼튼한 스타트업을 육성할 수 없다"며 "기업과 지자체 등과 연계해 청년 예비 창업가의 아이디어를 발굴, 창업 대열에 합류하도록 지원하는데 그치지 않고, 마케팅과 판매를 통한 지속적인 매출 구조를 구비할 때까지 부단히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지식라운지 회원으로 등록, 활동하면서 창업 후 매출을 기록하기 시작한 유망한 스타트업 2곳이다.

■ '오늘이야기' 홍보채널로 매출 3억 돌파

(주)'오늘이야기'(대표·김남준)는 지난해 매출 3억원을 달성하는 등 괄목할만한 성장세를 보이며 '유니콘 기업'을 꿈꾸고 있는 스타트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우리동네 누구나 쉬운 홍보'라는 슬로건을 내 건 광고중개 플랫폼 업체인 (주)오늘이야기는 지역주민들을 위한 홍보채널로 출발, 3년 차인 2020년에는 매출 10억원을 무난히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주)오늘이야기는 지난 2018년 초부터 스타트업 살롱교육과 유니브 창업 토크콘서트에 참가해 창업 상태를 진단받고, 1:1 실무 창업 멘토링에 참여해 성공기업이 되기 위한 스텝을 착실이 밟아갔다.

이어 (사)나눔문화예술협회의 해외판로개척지원으로 지난 2018년 12월26일 라오스 비엔티엔 코트라 무역관에서 라오스 및 베트남 바이어를 대상으로 개최한 '글로벌 해외 창업 기반 사업-해외바이어설명회'에 참가해 창업아이템 설명회를 진행, 해외 진출의 발판을 마련했다.

또 지난해 3월 지식라운지에서 진행한 멘토링 TALKDAY를 통해 만난 한국사회혁신금융 금융분석팀으로부터 민간투자유치에 관한 조언을 받아 2019년 후반기 민간투자유치를 성공하는 쾌거를 거뒀다.

정과정
'도라지 정과'.

■ '정과청' 도라지정과 온·오프 출시 임박

(주)정과청(대표·박병현)은 어머니의 '도라지 정과' 레시피를 개발, 판매용으로 발전시킨 대표적인 푸트테크 기업이다.

(주)정과청은 (사)나눔문화예술협회에서 지난 2019년 6월에 운영한 '2019전문셰프와 함께하는 청년쿠킹클래스'의 시제품 발표회에서 전문 평가단의 피드백을 받아 아이템의 발전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이에 (주)정과청은 지난해 10월부터 지난 3월까지 모두 5회의 지식라운지 TALKDAY 멘토링을 통해 만난 한국인삼공사 E-biz팀으로부터 경영 및 마케팅 컨설팅을 받는 등 초기 창업기업에 대한 맞춤 인큐베이팅을 받았다. 또 멘토링을 통해 온라인 판매 활성화를 위한 준비에도 박차를 가해왔다.

지난해 12월 법인설립을 마친 (주)정과청은 오는 18일 지식라운지의 기업연계지원으로 도라지정과 상품화에 성공, 본격 판매 출시를 앞두고 있다. 현재 기업연계지원 상품으로 초도물량 1만개 공급을 확정한 상태이며, G마켓과 11번가, 스마트스토어, 티몬, 위메프, 옥션 등 6개 쇼핑몰에 상품입점을 확정, 완료해 놓은 상태다.

오는 20일 오프라인 매장 오픈을 앞두고 있는 (주)정과청은 현재 SNS와 지인 판촉만으로 지난 1분기에만 2천만원 상당의 매출을 달성하는 등 올 연말까지 1억원의 매출이 기대된다.

시흥/심재호·전상천기자 sj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