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군, 관리계획 변경 절차 '답보'
군의회, 의견 요청에 '긍정적 답변'
"집단거주 취락지 환경 개선 시급"
郡 "경기도와 협의, 본격 진행할것"
양평의 오랜 숙원사업인 양수리 일대 개발제한구역 해제가 한고비를 넘긴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지역사회가 크게 반기는 분위기다.
8일 양평군에 따르면 지난 2018년부터 양수리 두물머리 일대 개발제한구역 2만4천435㎡를 해제해 각종 규제로 향유하지 못한 사유재산권 회복과 균형적이고 체계적인 개발계획 수립을 추진해 왔다. 또 해제구역을 주거용지 1만4천여㎡와 도로부지 7천937㎡, 주차장 부지 2천455㎡로 세부 토지이용 계획도 수립해 놓은 상태다.
이에 군은 양수리 두물머리 일대 개발제한구역 해제를 위해 양평군 관리계획 변경을 위한 절차를 밟아왔으나 추진 일정이 답보상태였다.
하지만 군이 지난 1일 개원한 군의회 269회 1차 본회의에서 군의회의 두물머리 개발제한구역 해제에 관한 의견을 요청했고, 최근 이에 대한 긍정적인 답변을 받은 것으로 확인했다.
양평군의회 황선호 조례 등 심사특위위원장은 군의회를 대표해 "양수리 두물머리 개발제한구역은 주민이 집단 거주하는 취락지역으로 주거환경 개선과 취락 정비가 가장 시급하게 필요한 지역"이라며 "군은 우선 개발제한구역 해제 후 취락지역으로 지정하면 지역주민의 사유권 침해를 최소화해 주민의 삶의 질 향상과 공공복리 증진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는 의견을 제기했다.
이어 "경기도 지방정원 1호 '물과 꽃의 정원' 세미원이 위치한 두물머리 일대 개발제한구역이 조속한 시일 내에 해제되면 주차장 확보와 교통시설 확충 등 기반시설 확보가 가능해 향후 관광객 증대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세미원의 국가정원 지정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강조하며 적극 추진해 줄 것을 주문했다.
안철영 도시과장은 "군의회의 적극적인 협조로 두물머리 일대 개발제한구역 해제에 따른 취락지역 지정 등 사업 계획이 탄력을 받게 됐다"며 "지역의 균형발전과 주민숙원 해결을 위해 경기도와 원만한 협의를 통해 연내에 개발제한구역을 해제, 개발계획을 확정해 사업을 본격적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의욕을 내비쳤다.
양평/오경택기자 0719o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