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은 2016~2017시즌부터 매년 12월 31일에 개최하고 있는 '농구영신' 매치에 대한 상표권 등록을 마쳤다고 8일 밝혔다. '농구영신'은 농구와 송구영신(送舊迎新)을 합한 것이다.

KBL은 지난해 12월 특허청에 '농구영신' 상표 출원을 신청한 지 5개월여 만에 상표등록을 완료했다. 이로써 KBL은 '농구영신'이라는 상표에 대해 독점권을 소유하게 됐다.

두 해에 걸쳐 시즌을 치르는 실내 스포츠인 프로농구의 특성을 잘 살린 '농구영신' 매치는 2016~2017시즌 고양체육관에서 처음으로 개최됐다. 이어 잠실학생체육관, 창원체육관,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연달아 매진을 기록하며 '올스타전'과 더불어 KBL의 가장 큰 행사로 자리매김했다.

KBL은 스포츠의 특정 이벤트 브랜드가 상표권까지 획득하는 경우는 국내 최초라고 설명했다.

한편 2020~2021시즌 '농구영신' 매치는 2020년 12월 31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안양 KGC와 원주 DB의 경기로 치러진다.

/임승재기자 is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