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장·간·췌담도암 신속 진료
4세대 로봇·인공지능 기술 완비
암종별 내외과 협진시스템 재편
가천대 길병원은 최근 '소화기암센터'를 열었다고 9일 밝혔다.
소화기암센터는 위암, 대장암, 간암, 췌담도암 등 소화기암 환자에게 가장 효과적이고 빠른 진료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소화기암센터는 암 의심 환자들의 진료예약과 검사, 결과상담, 치료계획 수립, 입원, 수술 등 과정에서 치료 시기를 놓치지 않도록 진료 절차를 최대한 단축하고 치료방법 등을 컨설팅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소화기암센터는 이를 위해 소화기내과와 외과 등 진료과로 나뉘어 있던 진료 프로세스를 암 종별 내과·외과 협진시스템으로 재편했다. 또 암 전문 코디네이터들을 배치해 환자·보호자들의 진료 예약 등을 돕고 암 진단으로 느낄 정서적 불안감을 최대한 낮출 수 있도록 했다.
가천대 길병원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실시한 위암, 대장암 적정성 평가에서 지속적으로 '1등급'을 획득하는 등 암 치료 잘하는 병원으로 인정받고 있다.
또 소화기내시경센터는 연간 5만건 이상의 소화기내시경을 시행, 인천·경기지역 최대 소화기내시경센터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4세대 최첨단 의료로봇 '다빈치 Xi'과 최적의 항암 치료방법을 찾는 '인공지능 왓슨' 등 첨단 기술도 치료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
김양우 가천대 길병원장은 "인천에서만도 한해 약 1만2천명의 암환자가 등록되고 있고 위암, 대장암을 비롯한 소화기암이 차지하는 비중은 매우 크다"며 "기존 가천대 길병원이 보유하고 있는 암치료 경륜과 시스템, 우수한 의료진 등 모든 의료 자원을 동원해 환자들이 가까운 곳에서 세계 최고의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호기자 ksh96@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