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효주의 2연승이냐, 최혜진의 대회 2연패냐'.
코로나19로 뒤늦게 문을 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가 올해 4번째 대회를 치른다.
KLPGA 투어 S-OIL 챔피언십이 오는 12~14일 제주 애월읍의 엘리시안 제주(파72·6천642야드)에서 개막한다. S-OIL 챔피언십은 2020시즌 KLPGA 투어의 5번째, 코로나19 재개 이후 4번째 대회다.
이번 대회에서도 해외파와 국내파의 대결이 눈에 띈다.
지난주 서귀포에서 열린 롯데 칸타타 여자오픈에선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뛰는 김효주가 4년 만에 우승을 차지했다. 2016년 12월 KLPGA 투어 현대차 중국여자오픈 이후 국내외 어느 대회에서도 우승을 추가하지 못한 김효주는 지난 겨울 혹독한 훈련을 통해 비거리와 체력을 끌어올리며 단숨에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또 다른 해외파인 김세영(27)도 이번 주 정상에 재도전한다. 그는 지난 롯데 칸타타 오픈에서 김효주와 연장 끝에 패해 준우승에 머물렀지만 이번 만큼은 물러설 수 없다는 각오다.
국내파로는 대회 2연패에 도전하는 디펜딩 챔피언 최혜진(21)이 우승 후보다. 최혜진은 지난 2019시즌 6승을 올리며 대상과 다승 그리고 상금과 평균타수에서 모두 1위에 올라 개인 타이틀 '4관왕'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번 시즌 4개 대회에서도 '톱10'에는 꾸준히 들고 있으나 아직 첫 승을 거두지는 못했다.
이밖에 이소영(23)과 박현경(20)은 시즌 첫 '다승자' 선점을 노린다.
지난달 말 E1 채리티 오픈에서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차지한 이소영은 대상 포인트(167점)와 상금(2억6천970만원)에서 1위를 달리는 기세를 이어갈 태세다. KL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박현경도 E1 채리티 오픈에서 컷 탈락했으나 롯데 칸타타 여자오픈에서 13위에 오르며 반전에 성공했다.
/신창윤기자 shincy21@kyeongin.com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