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와 인천시장애인체육회로부터 받은 보조금 수천만원을 가로챈 인천지역 장애인 단체 대표와 직원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부평경찰서는 지방재정법 위반 등 혐의로 인천의 한 장애인 단체 A(57)씨와 직원 B(55)씨 등 8명을 불구속 입건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장애인 관련 사업을 진행하면서 장애인 활동 보조인 인건비를 부풀려 인천시와 인천시장애인체육회로부터 수십차례에 걸쳐 보조금 4천800여만원을 부당하게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직원들의 계좌로 인건비를 보낸 뒤 다시 돌려받는 수법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인건비를 부풀려서 보조금을 받은 것을 확인했다"며 "보조사업이 투명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엄정하게 단속하겠다"고 했다. 

/박현주기자 ph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