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18·경기 12·인천 3명 등 추가
과천청사·뉴코아 부천점서도 확진
'부천 쿠팡發' 3차 감염 여성 사망
경기도내 코로나19 확진자가 1천명에 육박하고 있는 데다, 서울은 이미 1천15명의 확진자가 나오면서 수도권 방역에 초비상이 걸렸다. 또 부천 쿠팡물류센터발 3차 감염자가 치료를 받던 중 사망하면서 긴장감을 더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9일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38명 늘어 총 1만1천852명이라고 밝혔다.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 발생이 35명, 해외유입이 3명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18명으로 가장 많았고 경기 12명, 인천 3명 등 수도권에서 나왔다. 이에 따라 이날 0시 현재 도내 누적 확진자는 955명이다.
수도권에서 코로나19 확산세가 잡히지 않는 데에는 집단감염 사례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광명시에서는 노인복지시설에서 입소자와 종사자 6명이 집단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복지관 안에는 지역아동센터 등도 함께 있어 추가 감염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아울러 국방부 직할부대 군사안보지원사령부 소속 군 간부가 확진판정을 받아 과천청사에 역학조사팀이 파견됐으며, 부천 시외버스터미널 내 입점해 있는 뉴코아아울렛 부천점 아동복 매장에서 근무하는 50대 여성도 확진되면서 곳곳에서 터지는 집단감염의 위험에 시민들이 불안해 하고 있는 상황이다.
서울 탁구클럽에서 시작된 용인 큰나무교회 관련 감염자도 최소 25명으로 증가했다.
한편 고양시 48번째 확진자로 경기도의료원 안성병원에서 격리 치료 중이던 86세 여성이 사망했다. 치매 등을 앓고 있던 이 여성은 지난 5일부터 폐렴이 악화해 이날 오전 사망했다.
/김성주기자 ks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