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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부평구 코로나 진단 모습. /김용국기자 yong@kyeongin.com

성남시 야탑동 소재 방문판매업체인 NBS파트너스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확진자들이 성남시 수정구 태평2동 주민교회, 중원구 하대원동 하나님의 교회 등에서 주말 예배를 본 것으로 확인돼 비상이 걸렸다.

10일 성남시에 따르면 NBS파트너스 직원으로 지난 9일 오전 확진판정을 받은 수정구 태평3동 거주 60세 여성(성남#144)이 지난 7일 '주민교회'의 주말 예배에 참석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여성은 '주민교회' 성가대원이며 이날 예배에는 48명이 참석한 것으로 나타났다. 성남시는 이중 관내 거주자인 33명에 대해 전수 검사에 착수했다.

또 9일 오후 확진 판정을 받은 중원구 성남동 거주 69세 남성(성남#149번)과 65세 여성(성남#150)의 경우는 '하나님의 교회' 신도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부부 사이로 지난 6일 신도 130명과 함께 예배를 본 것으로 확인됐다. 방역 당국은 이들에 대해서도 전수 검사를 진행 중이다.

이와 함께 광주시 오포읍에 거주하는 54세 여성(성남#142)은 '여호와의증인' 신도로 파악됐고, 같은 NBS파트너스 직원인 88번 환자(62세 여성·기흥구 언남동)의 경우는 용인시 기흥구 언남동 '예명교회' 신도로 지난 7일 예배에 참석한 것으로 나타나 'N차 감염' 확산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한편, NBS파트너는 건강식품·생활용품·가전·통신기기·의류 등 여러 품목을 방문판매 하는 업체로, 직원 6명이 집단 감염된 상태다. 이들 직원들은 지난달 30일과 지난 1일 NBS파트너를 방문한 서울시 강동구 28번 환자와 접촉한 것으로 확인됐다. 강동구 28번 환자는 서울 관악구 건강용품 방문판매업체인 리치웨이를 방문한 이력이 있는 것으로 조사돼 '리치웨이발' 감염이 방문판매업체·교회 등으로 확산되는 양상이다.

성남/김순기기자 ksg2011@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