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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시 제공

어린이 공원의 안전성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민관협의체'가 시흥시의 한 주민센터의 아이디어로 발족돼 향후 활약상이 기대된다.

공원 내 어린이들을 위해 주민들이 직접 나서 풍성한 놀이 콘텐츠 제공은 물론 안전도 보살피는 공간을 제공하자는 것이 협의체 구성의 핵심이다.

시흥시 대야·신천행정복지센터와 신천동주민센터 등은 최근 신천 어린이공원에 대한 효율적 공원 유지·관리를 위한 민관협의체 협약식을 주관하고 민간단체의 활동을 적극 이끌어 내기로 했다.

이를 위해 '도담도담 신천동'이란 조직도 구성돼 본격 활동에 들어간다. '도담도담'은 어린아이가 아무 탈 없이 잘 자라는 모양을 나타내는 순우리말로 이번에 조직명으로 활용됐다.

협의체는 우선 바닥분수 시설 등 여름철 어린이들의 이용이 늘어나는 시기에 맞춰 공원을 주민과 함께 공원 유지·관리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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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시 제공

참여 민간인들은 주로 놀이문화 전문가들로 어린이들의 다양한 놀이문화를 제공할 계획이다.

관내 학부모 안전교육연대와 어머니방범대, 주민해설사, 학교 협의체 운영위원회, 청소년 지도자 및 학교 폴리스 등은 공원 이용 어린이들의 안전을 감시하는 또 다른 역할을 맡는다.

저녁과 주말 등 취약 시간대 안전한 공원 이용을 위한 감시자 역할부터 기초질서 유지, 주민 프로그램 운영까지 주민 주도형 관리 시스템의 출발점으로 보면 알맞다.

협의체는 공원 내 600㎡ 크기의 바닥분수가 본격적으로 가동될 이달 중순부터 오는 9월 초까지 적극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대동 안전생활과 관계자는 "잘 조성된 어린이공원이 아이들이 안전하게 뛰어놀 수 있고 주민들로부터 사랑받는 제3세대 공원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공동체 활동에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이를 위해 휴일에도 전문가 모니터링과 봉사단체 등과의 정기적 간담회를 통해 불편사항이나 활성화 방안 등을 지속적으로 논의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시흥/심재호기자 sjh@kyeongin.com